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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코레일 사장 "코로나 여파에 상반기 6천억 적자...조직효율화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5:29

손병석 사장, 30일 국토부 기자단 간담회
"12개 지역본부·1000여개 현장조직 통폐합 추진"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30일 "12개 지역본부와 1000여개 현장조직을 각각 통폐합하고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영업수지를 보면 적자가 6000억원 가까이 된다"며 "연말까지 적자 1조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선 2000억~3000억원을 절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2020.06.30 kilroy023@newspim.com

코레일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승객 평균 탑승률이 전년 대비 70% 줄어드는 등 수익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코레일은 이번 사태로 새로운 경영환경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손 사장은 "국민의 보편적 이동권 보장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서 최근 수익 악화에 대응할 방법은 민간기업들에 비해 제한적"이라며 "열차 감편을 하지 않았고, 안전분야 투자나 신차 도입도 계속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비용 줄이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코레일 내부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며 "조직 내부에 내제된 비효율을 제거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현재 사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구체적으로 12개 지역본부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1000여개에 달하는 현장조직도 그 대상이다. 손 사장은 "조직 내부에서조차 지역본부를 12개를 두는 게 필요하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조직을 슬림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소유 부지 등을 활용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예를 들어 용산 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수익 창출에 접근해나갈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2019년 경영 평가 결과'에서 D등급(미흡)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공정이라는 가치를 코레일이 훼손한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뿐만 아니라 연이은 파업과 회계 오류 등 여러 문제 등이 엮여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을 추진한다. 사측과 노동조합, 전문가가 모인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획일적 조직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손 사장은 "우리 조직의 주체세력이 변화한 시대상에 맞는 혁신을 보이고 있는지 반성을 할 필요성이 있다"며 "시대상과 뒤떨어졌을지도 모르는 조직문화 끌어올리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R 통합 논의'와 관련해 "코레일 입장에서는 SR과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철도운영기관과 철도산업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정부의 몫"이라고 말을 아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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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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