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대한체육회 "고 최숙현 가해자, 단호히 처벌해 체육계 발 못 들이게 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9:34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9:3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체육회가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2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감독·팀닥터로부터 잔혹한 폭행 피해를 당한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긴 뒤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생전에 자신이 겪은 일을 신고하고,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철인3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반적인 인권 문제에 대해 최윤희 제2차관이 나서서 챙기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대한체육회의 성명은 최윤희 제2차관이 체육회를 직접 방문, 이번 사태관련 경위를 보고 받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체육회는 성명서에서 "사건의 가해자에 대해선 7월6일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로 단호히 처벌하여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하겠다. 또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스포츠 폭력·성폭력에 대해 조사 및 수사과정 중이라도 즉시 자격정지 및 제명 등 선제적 처벌로 강력한 철퇴를 내리겠다. 피해자 보호를 제1의 원칙으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대한체육회 공식 성명서

▲ 최OO 철인3종 선수 사건 관련 대한체육회 성명서


먼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故 최OO 철인3종 선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오랫동안 폭력에 방치되어 있던 고인과 헤아릴 수 없이 큰 상처를 입었을 유가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선수의 고통을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한, 스포츠를 아끼고 성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해 조재범 빙상 코치의 폭력·성폭력 사건은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던 인권 부재에 경종을 울렸으며 이후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져 이에 대한 각종 방책과 노력이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 본 사건을 계기로 사각지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스포츠 폭력에 대한 더 강력한 근절 대책이 절실함을 통감합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에 있어 인권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다시금 상기하고 스포츠 폭력·성폭력 사건 대책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돌아봄으로써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처를 할 것입니다. 특히 금번 사건의 가해자에 대해서는 7월 6일(월)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로 단호히 처벌하여 다시는 체육계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스포츠 폭력·성폭력에 대하여 조사 및 수사과정 중이라도 즉시 자격정지 및 제명 등 선제적 처벌로 강력한 철퇴를 내리겠습니다. 다툼의 여지는 향후 수사결과로서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것으로 하고, 조사 및 수사 도중에는 2차 피해에 대비하여 피해자 보호를 제1의 원칙으로 할 것입니다.

둘째, 상대적으로 스포츠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학생 선수 및 실업팀 선수의 폭력·성폭력에 대하여 소속기관(학교·교육청, 지방체육회 등)에서 우선적으로 징계 처분을 하도록 촉구하고자 합니다.

셋째, 무엇보다 강력한 발본색원을 통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면면을 철저히 수사하고 책임을 물어 폭력·성폭력의 가해자가 다시는 스포츠계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뿌리 뽑을 것이며 사건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개연성 있는 모든 범위의 수사는 물론, 개인의 문제부터 제도적 허점까지 모두 아우르는 신속하고 합당한 조처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선수들이 있는 모든 현장에 CCTV, 카메라 등 영상수집 장치를 도입하여 사각지대와 우범지대를 최소화하고 경기영상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토록 하겠으며, 훈련 외 지도자와 접촉 시에도 영상기록 등을 통해 선수의 인권침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에 임하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대한체육회는 올 하반기에 국가대표 선수를 넘어 실업팀 선수, 학생 선수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교육(7~8월)을 실시할 방침이며 스포츠 폭력 근절은 체육인들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 선수 및 지도자들의 의식을 개선하여 폭력 없는 스포츠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스포츠 100주년을 맞는 올해, 그동안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던 스포츠가 다시 한 번 스포츠의 본질적 정신인 정의와 공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