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KPGA 홍순상의 이유있는 연이틀 선두권 질주... 그 비결은 '마음 내려놓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4:55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4:55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

[창원=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홍순상의 비결은 '마음 내려놓기'였다.

홍순상(39)은 3일 경남 창원시 소재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에서 열린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이틀연속 선두(오후 2시50분 현재)를 질주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면 7년만에 6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퍼팅 라인을 살피는 홍순상. [사진= KPGA]

아라미르 골프장 미디어센타에 들어선 그는 "어제는 평생 최고의 퍼트를 했다. 우승 했을 때 생각했던 퍼트가 나왔다"고 했다.

그리고 KPGA 통산5승을 거둔 그에게서 의외의 발언이 나왔다.
홍순상은 2007년 X캔버스오픈을 시작으로 2009년 제52회 KPGA 선수권대회, 2011년 스바루 클래식, 먼싱웨어 챔피언십,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에서 5승을 캐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사실 그에게는 고민이 많았다. 그리고 지난 4월20일엔 선수회 대표로 선출됐다. 홍순상이 말한 비결은 '마음 내려놓기'였다.

2013년 우승후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한 홍순상은 "사실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열심히 해도 안되는 느낌이 들 땐 조금씩 목표나 꿈이 낮아진다. 나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홍순상은 "2년전부터 여기저기 아팠다. 코로나19 때문에 흩어져 (지난 겨울) 뉴질랜드 전훈에선 혼자 연습했다. 문득 '내가 정말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가 중요한게 아니다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30년 정도 해보고 안되면 때려치자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이 비워졌다. 투어에 오래 남아 있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 생겼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느 순간 투어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재밌는 기분이 들었다. 투어에 최대한 남아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개했다.

마음을 비운만큼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홍순상은 "30년 정도 해보고 안 되면 때려치자는 생각도 했다. 시니어 투어로 넘어가는 나이가 50세다. 난 50세라는 제한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이가 지나도 같이 경쟁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요즘은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좋은 선생님과 함께 잘 먹으면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했다.

홍순상은 "이제 투어 15년차다. 경험이 쌓여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아낄수 있고 하는지 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너무 걱정하거나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면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이젠 경험을 살려 우승을 꼭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지금까지 경험을 살려 우승 할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을 맺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