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이인영, 출근 첫 날 "정치적 상상력 살릴 것"...창의적 '남북해법' 추진 시사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17: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인영 통일장관 후보자, 첫 출근길 기자회견
"北,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 안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첫 출근길에서 "정치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상상력"이라며 최근 남북 간 경색을 창의적인 접근으로 타파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상상력의 자유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바탕으로 해서 남쪽에서 막힌 것도, 북과의 관계 속에서 막힌 것도 뚫고 (장관직에) 임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남한 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제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로 그 문제가 우리에게 창의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사진=뉴스핌 DB]

이 후보자는 한미워킹그룹에 관해서는 "워킹그룹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추려 나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워킹그룹 무용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존의 틀 내에 갇히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노둣돌 하나라도 착실하게 놓겠단 마음으로 출발하고 언젠가는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첫 번째 노둣돌을 놓는다면 다시 냉랭해진 관계가 대화를 복원하는 과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하나를 놓는다면 인도적인 교류와 협력, 이런 것들을 지체없이 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또 하나의 노둣돌을 놓는다면 그동안에 남북이 약속하고 합의했던 이런 것들을 실천해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관련 준비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소통은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전제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외교통일위원회 상임위를 하는 과정에서 저의 활동을 눈여겨 본 분들을 기억하겠지만 일관되게 여당과의 대화가 좀 부족하더라도 야당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을 장관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이 부분은 제가 장관이 된다고 해서 바뀔 일은 아니다"라며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된 문제만큼은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먼저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2020.07.06 noh@newspim.com

◆ "北,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 고조 행동 안돼"

그는 아울러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의지 등을 표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대화, 북미대화 이런 것들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 후 인사청문회준비단을 꾸리고 향후 청문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는 통상 통일부 기획조정실이 지원한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임 후보자는 임기 시작 전부터 어깨가 무겁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정부의 대처에 반발하며 남북 간 통신선 차단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뒀다.

현재는 총참모부의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단 병력 진출 ▲접경지 군사훈련 재개 ▲감시초소(GP) 복원 ▲대남전단 살포 등 '4대 대남군사 조치'를 보류한 상황이지만 언제는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일부 안팎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정치인 특유의 '추진성'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창의적인 해법을 마련해 과감하게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