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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지구환경보고서] ②바닷물 속으로 가라앉는 대륙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0:01

[편집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경제가 침몰하고 인간 삶이 통제되는 대혼돈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바이러스 외에도 인류를 위협하는 악재는 많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지구는 뜨거워져 육지가 바다에 잠기거나 사막화돼 생물체가 살 수 없는 공간이 될 것이다. 순식간에 광범위한 지역을 초토화하는 태풍과 지진의 위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현상이 초래할 재앙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에 재앙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서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지구 멸망에 대한 인류의 두려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구 평균해수면 높이는 지난 20세기 동안 약 15㎝ 상승했다. 특히 최근 상승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급격히 감소시키더라도 그간 배출된 온실가스가 잔류함에 따라 지구의 기온상승이 지속돼 해수면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지구의 평균기온이 오르는 가운데, 특히 북극권의 온도상승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빨랐다. 이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계속 줄고 있다. 상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2005년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는 지난 5년간 북극 빙하의 25%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빙하는 지금도 계속 녹고 있어 향후 반세기 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더욱이 이상난동을 보인 2015년을 거치면서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북극의 연평균 지상 기온은 1981~2010년 기간 평년 대비 2℃ 정도나 높았고, 2018년에도 평년보다 1.7℃나 높았다. 19세기 말에 비해 1℃ 정도 상승한 전 지구 기온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얼음이 덮인 면적이나 얼음의 두께 모두 사상 최저치를 보이면서 북극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즉 빙하가 녹으면서 기상이변과 함께 지구촌의 생태계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극 빙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구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을 경우 환겨에 미치는 영향은 북극 빙하보다 심각할 수 있다. 북극에 비해 얼음면적이 훨씬 더 넓기 때문이다. 남극은 지구 육지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1400만㎢ 크기의 대륙이다. 98%가 평균 두께 2160m나 되는 얼음으로 덮여 있고, 가장 두꺼운 곳은 4800m에 이른다. 이 얼음이 녹거나 어는 정도에 따라 해수면 높이가 달라진다. 만약 남극의 빙산이 다 녹으면 해수면이 70~80m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가 바닷물 속에 완전히 잠기게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급격한 기후변화 탓에 남극 대륙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남극의 빙상이 연간 2520억t씩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년 전보다 6배 이상 빠른 속도다. 지난 25년간 녹아내린 3조t의 얼음 중 약 40%가 최근 5년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얼음이 모두 바다 위에 떠 있는 북극과 달리 남극의 대륙 빙하는 바다로 유입되면 고스란히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극지방의 빙하뿐만 아니라 에베레스트의 빙하도 녹아내리고 있다. 히말라야산맥 일대의 빙하가 지난 40년간 2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21세기 말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에베레스트의 빙하가 녹으면 대규모 눈사태를 비롯해 홍수피해 등 엄청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고산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유빙이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하천을 따라 흘러내려와 댐을 가로막을 경우 하류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휩싸일 수 있다. 히말라야는 갠지스강, 인더스강을 비롯해 네팔·중국·인도·파키스탄 등으로 흘러가는 수많은 하천들의 발원지다. 이 하천들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인구만 10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하가 사라지면서 이들 하천의 물 공급이 감소할 경우 해당 지역의 농업과 발전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알프스의 눈과 빙하도 녹아내리고 있는데, 이로 인한 피해 역시 매우 클 것으로 예견된다.

환경파괴와 기상이변을 주제로 한 재난영화 '투모로우' [사진=영화 '투모로우' 스틸]

국제연합(UN)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감안해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가 늘어나면 2100년 평균 해수면 높이가 63~10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면 폭풍 해일이나 큰 파도의 출발점이 높아져 해안에 위치한 방어시설을 덮칠 수 있을 정도로 커진다. 나아가 이렇게 바닷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면 고도가 낮은 육지는 바닷물에 잠길 수도 있다. 특히 나라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는 이 같은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12월, 제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 행사장에는 이색 이벤트가 열렸다. 몰디브·파푸아뉴기니·투발루 등 작은 섬나라로 구성된 군소도서국연합(Alliance of Small Island States)이 자신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수십 년 내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라고 소개하면서, 세계 각국 대표와 취재진을 향해 절박함을 호소한 것이다. 특히, 콜리아 타라케 투발루 전 총리는 온실가스 배출과 그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태평양의 투발루·마셜제도·나우루공화국·몰디브 등은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로 국토가 침수돼 향후 수십 년 안에 지도상에서 사라질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피해국이다. 이들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들은 바다에 들어가도 발목이 찰랑거릴 정도로 평균 해발고도가 몇 m밖에 안 된다. 투명한 바다 등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수십 년 안에 물속에 가라앉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남태평양 피지에서 북쪽으로 약 1000㎞ 떨어진 곳에 인구 1만 명 정도의 투발루가 위치한다.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투발루는 9개의 아름다운 산호섬으로 이뤄지며, 지상낙원이라 불릴 만큼 환상적인 풍경을 가졌다. 그런데 이 섬들은 평균 해발 고도가 3m 정도로 낮고 지형이 평평해 조금만 바닷물이 불어나도 섬이 물에 잠겨 버린다. 실제로 9개의 섬 중 2개는 이미 가라앉았다. 이런 추세라면 나머지 섬들도 50년 뒤 완전히 가라앉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투발루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바다에 잠겨 가는 고향 땅을 뒤로 하고 주변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 등으로 이민을 추진하는 실정이다.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지 모를 몰디브의 절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기상학자들은 투발루 다음 희생양으로 몰디브를 꼽고 있다. 몰디브는 인도양 남쪽에 위치한 섬나라로 약 1200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뤄져있고, 이 중 200여개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주 수입원은 관광업으로 대부분의 섬에 리조트가 존재하는 손에 꼽는 신혼여행지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또는 '죽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곳', '오염되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베스트 허니문 여행지' 등 수식어가 따라붙는 곳이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바람에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m에 불과할 만큼 점점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 2100년경에는 완전히 잠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몰디브 침수소식이 전해지자 오히려 더 각광받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섬나라와 저지대 국가 이외에도 전 세계 해안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큰 위협을 느끼게 된다.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해안을 따라 거주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40~45%가 해안으로부터 100㎞ 이내에 살고 있어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미국을 보더라도 주요 도시들 대부분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따라 위치한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해안으로부터 약 80㎞ 이내에 살며, 40% 정도는 해안 지방으로 구분된 행정구역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일부 해안 도시들은 해수면이 높아지자 방파제를 높이고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의 기초를 높이기 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중앙·남아메리카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곳에 위치한 저지대 마을 사람들은 해수면이 높아지고 토양의 염분이 증가하면서 더 이상 살아가기가 어려워지자 보다 높은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

웹사이트 'Information is beautiful'의 인포그래픽 'When Sea Levels Attack!'은 해수면 상승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는 100년 후 해수면이 1m 상승해 완전히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 200년 후 해수면이 3m까지 높아지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독일의 함부르크,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맨해튼 저지대, 로스앤젤레스의 해안 지역이 잠기게 된다. 400년 후 해수면이 6m 상승하면 중국 상하이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도 수중 도시가 되고 만다. 이 모두가 지구 온난화가 불러올 비극이라 하겠다.

이철환 mofelee@hanmail.net

▶이철환은 재정경제부 국고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지냈다.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암호화폐의 경제학', '인공지능과 미래경제', '을의 눈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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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4%·국민의힘 34.3%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해 양당의 격차는 13.1%포인트(p)로 벌어졌다.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던 18~29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0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4%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로 직전 조사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4.10 ace@newspim.com 조국혁신당은 3.9%에서 4.0%로 0.1%p 상승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9%로 0.1%p 하락했다. 진보당은 1.2%에서 0.8%로 0.4%p 떨어졌다. 기타 다른 정당은 1.5%에서 3.5%로 2.0%p 올랐다. 지지 정당 없음은 8.7%에서 7.2%로 1.5%p 줄었다. '잘모름'은 0.7%에서 1.0%로 0.3%p 올랐다. 연령 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만 18~29세는 민주당 55.8%, 국민의힘 24.2%, 개혁신당 6.5%,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9.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34.7%, 조국혁신당 4.9%, 개혁신당 3.0%,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9.3%, 지지 정당 없음 7.4%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60%, 국민의힘 27.4%,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0%,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6.5%, 잘모름 0.6%다. 50대는 민주당 51.1%, 국민의힘 29.4%,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0.5%,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4%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2.3%, 민주당 39.8%, 조국혁신당 7.5%, 개혁신당 0.6%,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4.3%, 잘모름 2.2%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6.3%,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4.8%, 지지 정당 없음 7.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 별로는 보수 지지자가 많은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4.6%,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2.7%, 진보당 1.6%,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9%, 잘모름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3%,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7.6%, 잘모름 0.9%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0%, 개혁신당 2.5%, 조국혁신당 1.6%, 기타 다른 정당 4.7%, 지지 정당 없음 12.2%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61.6%, 국민의힘 27.7%, 조국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1.9%, 진보당 0.6%,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7.8%, 잘모름 1.3%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4.8%, 민주당 36%,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9%, 기타 다른 정당 3.0%, 지지 정당 없음 7.2%, 잘모름 3.0%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2.1%, 국민의힘 23.2%, 조국혁신당 8.4%, 개혁신당 1.2%,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2.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37.1%,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음 6.6%, 잘모름 0.6%다. 여성은 민주당 48.9%, 국민의힘 31.5%,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7%,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5.2%, 지지 정당 없음 7.7%, 잘모름 1.3%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한계허용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변화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난 대선 때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 논란이 있었다"며 "이대남들은 국민의힘 지지, 이대녀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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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7.6% '1강 독주'...2위 김문수 17.9%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 후보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0일 발표됐다. 이 전 대표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전 대표에 이어 안정적인 2위를 차지한 양상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호명순서는 가나다순)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이재명 47.6% ▲김문수 17.9% ▲한동훈 4.9% ▲홍준표 4.3% ▲오세훈 3.7% ▲김경수=안철수 2.1% ▲김동연 1.9% ▲유승민 1.8% ▲이준석 1.7% ▲원희룡 1.1% ▲우원식 0.8% ▲김두관=김부겸 0.7%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다른 인물 4.3% ▲없음 2.6% ▲잘 모름은 1.8%였다. 성별로는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남성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선호한 반면 여성은 홍 시장보다 한 전 대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여성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었다. 남성은 ▲이재명 46.7% ▲김문수 19.7% ▲홍준표 5.2% ▲한동훈 4.3% ▲오세훈 3.5% ▲이준석 3.0% ▲유승민 2.5% ▲김동연 2.2% ▲김경수 1.9% ▲안철수 1.8% ▲원희룡 1.6% ▲김두관=김부겸 0.8% ▲우원식 0.4% 순이었다. 여성은 ▲이재명 48.4% ▲김문수 16.2% ▲한동훈 5.4% ▲오세훈 3.9% ▲홍준표 3.3% ▲안철수 2.5% ▲김경수 2.3% ▲김동연 1.8% ▲우원식 1.3% ▲유승민 1.2% ▲원희룡 0.6% ▲김두관=김부겸 0.5% ▲이준석 0.4% 순이다. 이 전 대표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층은 40~50대였다. 반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연령대는 70대 이상과 30대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70대 이상에서 20%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대(만18세~29세)는 ▲이재명 51.8% ▲김문수 13.1% ▲이준석 5.4% ▲김동연 5.1% ▲홍준표 3.3% ▲오세훈 2.9% ▲유승민 2.7% ▲안철수=한동훈 2.0% ▲김부겸 0.8% ▲김경수 0.7% 로 집계됐다 30대는 ▲이재명 40.7% ▲김문수 15.2% ▲한동훈 7.4% ▲홍준표 6.0% ▲김경수 4.0% ▲유승민 3.2% ▲안철수 3.1% ▲오세훈 2.6% ▲이준석 1.8% ▲원희룡 1.3% ▲김부겸 1.2% ▲김두관 0.5%로 나타났다 40대는 ▲이재명 58.8% ▲김문수 17.3% ▲홍준표 4.1% ▲우원식 2.8% ▲한동훈=안철수 2.3% ▲이준석 1.5% ▲오세훈 1.1% ▲김경수 1.0% ▲김동연=김부겸 0.6% ▲유승민 0.5%로 조사됐다. 50대는 ▲이재명 56.1% ▲김문수 13.3% ▲오세훈=홍준표 4.5% ▲안철수 3.5% ▲한동훈 2.9% ▲유승민 2.2% ▲김동연 1.8% ▲원희룡 1.4% ▲이준석 1.0% ▲김경수 0.9% ▲우원식 0.8% 였다. 60대는 ▲이재명 42.0% ▲김문수 22.5% ▲한동훈 7.6% ▲오세훈=홍준표 5.0% ▲김경수 3.2% ▲유승민 2.2% ▲김동연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1.1%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이재명 32.3% ▲김문수 27.0% ▲오세훈 6.1% ▲한동훈 7.6% ▲김경수 3.3% ▲김동연 2.9% ▲김두관=원희룡 2.7% ▲홍준표 2.6% ▲안철수 1.9% ▲이준석 0.7% ▲김부겸 0.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뒤이어 강원·제주, 대전·충청·세종에서 과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부산에서 10.1%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은 ▲이재명 46.9% ▲김문수 16.5% ▲한동훈 5.8% ▲홍준표 4.2% ▲유승민 3.3% ▲이준석 3.2% ▲김동연 2.6% ▲오세훈 2.1% ▲안철수 1.7% ▲김경수 1.6% ▲김두관=김부겸=우원식=원희룡 0.5% 경기·인천은 ▲이재명 49.4% ▲김문수 22.4% ▲한동훈 3.5% ▲홍준표 3.4% ▲안철수=오세훈 3.2% ▲김경수 1.8% ▲우원식 1.4% ▲유승민 1.2% ▲김두관=이준석 0.9% ▲김동연=원희룡 0.6%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은 ▲이재명 51.9% ▲김문수 11.8% ▲김동연 4.7% ▲홍준표 4.2% ▲한동훈 3.9% ▲오세훈 3.6% ▲유승민 3.4% ▲이준석 2.5% ▲우원식 1.8% ▲김경수 1.7% ▲원희룡 0.9% ▲안철수 0.6%였다. 강원·제주는 ▲이재명 55.4% ▲김문수 13.0% ▲한동훈 6.8% ▲김동연 6.2% ▲홍준표 3.7% ▲김경수 2.4% ▲김두관=김부겸 1.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40.7% ▲김문수 14.2% ▲한동훈 10.1% ▲오세훈 6.5% ▲홍준표 6.2% ▲김동연 2.8% ▲김경수 1.8% ▲유승민 1.3% ▲원희룡 1.2% ▲안철수=우원식 0.7% ▲김부겸=이준석 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이재명 33.6% ▲김문수 23.5% ▲오세훈 9.5% ▲홍준표 6.9% ▲한동훈 4.9% ▲원희룡 3.0% ▲안철수 2.8% ▲유승민 2.7% ▲김부겸 2.2% ▲이준석 2.1% ▲김경수=김두관 1.0%였다. 광주·전남·전북은 ▲이재명 59.4% ▲김문수 14.6% ▲김경수 6.0% ▲안철수 3.6% ▲이준석=홍준표 2.2% ▲원희룡 2.1% ▲김부겸 2.0% ▲김동연 1.0% ▲김두관 0.9%이다. 지지정당별로는 차이가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이재명 87.9% ▲김동연 2.5% ▲김경수 2.4% 순이었고, 조국혁신당은 ▲이재명 64.9% ▲안철수 6.2% ▲김문수 4.8%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김 전 장관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46.3% ▲한동훈 12.4% ▲홍준표 11.3% 순이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준석 40.8% ▲유승민 16.2% ▲안철수 14.6% 순이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조기 대선은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전 대표의 주목도를 더 높여서 1강체제를 굳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라고 언급한 것처럼 본인 지지층을 넘어서 영남과 중도층 등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이재명 대 反이재명' 구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후보들중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조사대비 하락했으며, 다른 보수 후보들 또한 평균 이하로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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