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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실종 실시간 보도 중국 매체 촉각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23:47

최종수정 : 2020년07월11일 10:09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주요 매체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소식을 실시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대대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환추왕 제멘 진르터우탸오등 중국 매체들은 9일 오후 한국 신문들을 인용해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실종돼 한국 경찰이 수시간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전직 비서에 의해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종이 이 사건과 관련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박원순 시장의 실종 사실은 박시장의 딸이 9일 오후 5시 17분께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건 접수후 즉각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한국 모 매체를 인용해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가 경찰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정정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 일반 네티즌들도 박원순 시장의 실종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SNS 웨이신 단체방에 진르타오가 보도한 박원순 시장 실종 관련 뉴스를 업로드한 뒤 한국의 거물급 정치인 또 한명이 불미스런 일로 무대를 내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산둥성에 거주하는 중국인 지인은 이날 베이징 뉴스핌 지국에 긴급히 전화를 걸어와 '박원순 시장 신변 관련 뉴스가 진짜가 맞냐'고 확인한 뒤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투자 회사에 근무하는 이 지인은 한국 투자와 관련해 현재 서울시와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 박원순 시장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사업이 잘못 될 수도 있어 큰 걱정이고 말했다. 그는 회사 윗선에서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과 관련해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병석 성북경찰서 경비과장이 9일 저녁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에 마련된 지휘본부에서 수색상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7.09 yooksa@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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