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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동남아 OTT업체 '훅' 인수한 까닭은...한국판 아마존 실현?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07:33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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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훅' 인수 계약 체결...회사 "확인해줄 수 없다"
판 커진 이커머스 시장...新성장동력 또는 안정적 수익모델도 예측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동남아시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훅'(Hooq)을 인수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쿠팡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적극 부인하지는 않아 업계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통업계에서는 훅 인수를 놓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쿠팡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라는 주장이 나온다. 쇼핑과 콘텐츠를 결합해 포석이라는 견해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또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인수합병으로 재무 건전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판 커진 이커머스 시장...네이버·카카오에 페이스북·구글까지 합세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최근 동남아시아 OTT 업체인 훅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훅은 2015년 소니픽처스와 영화사 위너 브라더스, 싱가포르 텔레콤(singtel)이 합작해 설립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다. 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넷플릭스 등 대형 OTT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경영난을 겪다 지난 3월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뒤인 4월에는 주 서비스 지역인 동남아에서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쿠팡이 OTT업체 인수에 나선 것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된 데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포털 공룡인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쇼핑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올해 초 "종합 쇼핑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한 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쿠팡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캡쳐=KTV] 2020.07.14 yoonge93@newspim.com

네이버는 개별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브랜드스토어에 이어 실시간 동영상 기반으로 하는 판매채널 형태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까지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달 중으로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다음 달에는 홈플러스·GS프레시·농협하나로마트·현대백화점 등과 연계해 장보기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네이버쇼핑의 지난해 거래액이 쿠팡과 이베이코리아(17억원)를 넘어선 2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2년 전인 2018년 쇼핑사업 부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지 1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카카오도 2년 전 커머스 부문을 분사시킨 뒤 이커머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전자상거래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베이코리아(615억원)을 넘어서는 흑자 달성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올해 '선물하기' 서비스로만 3조5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SK증권은 추산했다.

카카오커머스 실적 추이. 2020.04.17 hrgu90@newspim.com

글로벌 IT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도 한국 온라인 쇼핑시장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이커머스 플랫폼인 '샵스'를 국내 정식 출시한 데 이어 구글도 연내 유튜브 플랫폼을 통한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각축장이 되면서 쿠팡의 고민도 더욱 깊어졌다.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내수가 침체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고객이 물건을 살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구매를 유도하는 쪽으로 판매 전략이 바뀌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인 롯데도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백화점 패션상품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쇼핑과 콘텐츠를 결합한 플랫폼이 강세를 이루면서 쿠팡도 콘텐츠 사업을 영위했던 '훅'을 인수해 플랫폼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훅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비디오나 영상 관련 규제가 많다. 이를 피해가기 위해서 해외 기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 노하우 등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벤치마킹?...한국판 아마존 실현하나

미국의 아마존이 OTT 업체인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현지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점도 쿠팡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처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을 벌여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목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현재 쿠팡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 상장 실패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적자만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부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 부천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0.05.28 mironj19@newspim.com

그간 쿠팡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몸집을 키워왔다. 현재까지 손 회장이 쿠팡에 투자한 금액은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에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비전펀드는 쿠팡에 2~3개월 단위로 자금을 나눠 투자하고 있는데, 남은 투자금은 1조도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영남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3200억원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은 모두 소진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손 회장이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쿠팡에 추가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이에 쿠팡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상황이다. 작년에만 세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3월 31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쿠팡의 보통주는 기존보다 2000주 늘어 24만4793주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손 회장과 같은 지원군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신규 투자처 물색을 위해 내년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매년 수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의 상장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나스닥 상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다목적 기업' 타이틀이 필요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적자를 메울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커머스업계의 관계자 "현재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쿠팡은 신규 투자처를 찾기 위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스닥도 위워크처럼 적자 유니콘 기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보다는 한국의 아마존으로서 동남아 OTT시장까지 진출해 넷플릭스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기업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쿠팡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조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증가했지만 720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년(1조1276억원)보다 35% 줄어든 규모다. 유통업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적자 규모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적자는 3조7210억원이다.

쿠팡 매출 및 영업손실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쿠팡] 2020.04.14 nrd8120@newspim.com

현재 OTT 시장은 급성장 추세에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7801억원으로 추정된다. 2014년 1926억원에서 연평균 26.3%씩 신장한 결과다.

다만 훅 인수로 인해 재무 건전성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 쿠팡의 부채비율은 6122%로 상당히 높다. 기업의 상환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86%다. 전년(91%)보다 5%p 낮아졌다. 유동비율은 높을수록 상환 능력이 높다고 해석된다. 비율로 따지면 200%를 이상적인 수치로 본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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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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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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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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