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권준욱 부본부장 "초기 마스크 대응 실패, 송구하게 생각"

기사입력 : 2020년07월18일 15:54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07:42

"대구 신천지·수도권 집단감염, 국내 코로나19 두 번의 변곡점"
"개인정보나 특정지역 관련해서도 노심초사…마지막 브리핑 순간에 사과할 것"
"공기 전파 가능성은 아직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단계 아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에 대해 잘 알지 못 할 때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그 당시 세계보건기구나 각국의 지침대로 말씀드렸던 점을 항상 머리 숙여 죄송하게 생각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 6개월을 맞는 소회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사실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나 자신은 항상 부족하고, 나아가서는 브리퍼로서의 죄송함을 마음 속에 갖고 있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순간이 오게 되면 제가 드린 말씀 중에 반드시 사과해야 될 것들을 항상 다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첫 번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잘 알지 못할 때 마스크 착용에 대해 그 당시 세계보건기구나 각국의 지침대로 말씀드렸던 점을 항상 머리 숙여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또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여러가지 개인정보에 해당할 수 있는 것, 또 특정한 지역에 해당할 수 있는 것 등의 부분들을 브리퍼로서 혹시라도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아쉽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실무자로서의 소회보다는 항상 브리핑 과정에서 뭔가 잘못됐거나 실수했거나 잘못 얘기한 것들을 차곡차곡 해놨다가 나중에 수정하고, 또 마지막 순간에 모아서 정확하게 해명하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두 번의 변곡점'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권 부본부장은 "두 번의 변곡점은 두 말할 것 없이 국내 코로나19 유입 후 대구 등 특별관리지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환자를 보였던 그 순간이 될 것"이라며 "당시 코로나19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 하는, 그것은 우리만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런 상황에서 슬기롭게 그리고 신속하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후 4월 말, 5월 초를 거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한 번의 유행 우려가 있었고, 실질적으로 많은 환자 발생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두 번의 변곡점으로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첫 번째 변곡점을 겪은 후 봉쇄를 풀고 완화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변곡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변곡점 자체가 첫 번째 변곡점 이상의 유행으로 치닫는 모습도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그런 부분들을 절대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역당국으로서의 다짐을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 부본장은 전주 여고 사례나 광주 휴대폰 대리점 사례 등을 통해 제기되는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과 관련해선 아직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단 현재로서는 비말이 공기흐름을 통해 통상적인 비말의 감염 범위인 2m 이내 거리보다는 좀 더 먼 거리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방역당국으로서 3밀의 환경, 특별히 밀집된 환경에서 또 밀폐된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의 활동이 이뤄지는 장소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이행을 당부하는 이유"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그런 것과 관련해 코로나19에 대한 공기 전파를 단정적으로 얘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고, 다만 여전히 비말 전파이지만 공기 흐름에 따라서 통상적인 위험거리보다 좀 더 멀리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이유 때문에 3밀의 환경 내에서 마스크 착용, 실외 통화, 식사 중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