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케미칼은 백신 전문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의 위탁생산(CMO)을 맡게 된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세계건강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2020.02.24 allzero@newspim.com |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 내용이 포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로 AZD1222제조에 참여하게 된다. 복지부는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의향서의 연장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해 의약품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의 원액을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글로벌 시장 공급을 맡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인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원액 생산에 돌입한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이후에도 추가 물량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글로벌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기간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정부의 정책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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