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판매량 감소'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등 수익성 높은 차 판매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7:32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7:32

제네시스·SUV·수소차...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
2분기 영업이익률 현대차 2.7%·기아차 1.3%
판매량 대신 수익성 올려 질적 성장 강화할 듯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를 늘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비롯해 SUV 등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유럽 등에 수소차 판매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돼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자동차 수요 감소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판매량이 떨어지더라도, 수익성을 올려 질적 성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 2020.07.23 peoplekim@newspim.com

 ◆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세...제네시스는 급증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21조8590억원(자동차 16조565억원, 금융 및 기타 5조8025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 ▲당기순이익 377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과 순익도 각각 52.3%, 62.2% 급감했다. 코로나19에 차량 판매는 36.3% 감소한 70만3976대(도매판매 기준)에 그쳤다.

이날 이철곤 IR 담당 상무는 "2분기 내수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세제 혜택 등으로 수요가 반등했다"면서 "특히 고부가 제품 비중이 전년 50%에서 올해 60%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4%에서 지난 2분기 5.4%로 늘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2분기 8.3%에서 16.2%로 급증하며 질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제네시스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SUV도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52% 비중에서 올해 63%로 올랐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35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과 함께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수소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외에 미국 등 시장에 점진적으로 수요를 늘려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호준 상용친환경 해외사업팀장은 "스위스에 이어 독일과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유럽 시장에 연이어 수소상용차를 수출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현지 수소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소차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사용 거리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면서 "향후 원가 절감을 위해 수소인프라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데,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영업이익률 1.3%...하반기 반전 어려울 전망

기아차도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신차 믹스 개선과 함께 같은 차종이어도 높은 트림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차량평균단가가 오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수요가 하반기에도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상반기 신차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 작년 실적을 포기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현대차 보다 실적 감소폭이 더 컸다. 2분기 ▲매출 11조3688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 ▲당기순이익 12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순익도 각각 72.8%, 75%로 급감했다.

주 본부장은 "근본적인 체질변화와 브랜드에 대한 변화부분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작년 수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신차 부문과 원가절감 부문에서도 계속적으로 노력해 더 나은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률이 1.3%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하반기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률도 2.7%로, 지난해 보다 1.9%포인트(p)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3080만대로 예측했다. 하반기를 포함한 올해 연간 시장 규모는 20% 감소한 7000만대로 내다봤다. 이를 미뤄, 양적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수익성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