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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처방약 가격 인하 겨냥 행정명령에 서명…"완전히 개혁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5:25

최종수정 : 2020년07월25일 05: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높은 처방약 값을 인하하기 위한 4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처방약 시장을 완전히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처방약 가격 인하를 겨냥한 4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 정부에서 우리는 로비스트와 특수 이익 단체에 맞서고 있으며 잘못된 제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처방약 가격을 최소한 외국에서의 가격으로 낮추기 위해 작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독일이나 캐나다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같은 처방약에 대해 80% 이상의 가격을 지불한다고 설명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오늘 서명하는 4개의 행정명령은 미국인들이 이 약들을 감당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격과 다른 모든 측면에서 처방약 시장을 완전히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인슐린 가격을 겨냥했다. 두 번째 행정명령은 모든 주(州)와 약국, 도매상들이 미국보다 대체로 훨씬 약값이 싼 캐나다에서 약을 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처방약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25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미국의 비싼 처방약 값을 주요 의료 쟁점으로 보고 약값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처방약 값 인하는 트럼프 정부가 청소년 전자담배 문제 등 다른 쟁점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추진이 미뤄졌다.

미국 제약연구 및 제조연합(PhRMA)은 미국의 약값 인상이 최근 몇 년간 완만했으며 미국의 리베이트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제약사들은 더 유리한 보험 적용 범위에 대한 대가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할인을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 제약주를 추종하는 SPDR S&P 제약 상장지수펀드(ETF)는 1% 이상 하락했다.

다만 CNBC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약값을 내리기 위한 정책을 완성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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