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각 1회씩 보고서 발간
"KRP사업, 코넥스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의 코넥스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사업(KRP·Konex Research Project)이 개인 투자자들의 유용한 투자 참고서가 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증권사 등 리서치기관과 연계해 코넥스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거래소는 공시의무 완화에 따른 코넥스시장 투자정보 부족 보완을 위해 IR 개최, 지정 자문인의 기업현황보고서 의무화 등 정보제공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일반투자자에게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리서치 기관이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
코넥스 상장 법인이 거래소에 보고서 발간을 신청하면, 거래소가 리서치 기관에 배정해 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련 비용은 거래소가 전액 지원하며, 분기보고서 대체효과를 위해 상·하반기 각 1회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는 코넥스 상장기업 중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유망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분석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자는 기업의 성장성 및 잠재력 등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고서는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여부, 초과이익 지속성, 매출액 이익률, 총자산 이익률 등 성장성 및 수익성 측정지표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투자자들은 PC 또는 휴대폰에서 KONEX 홈페이지, KIND 기업공시채널, 네이버 금융페이지 및 팍스넷을 통해 기업분석 보고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 제공을 통해 코넥스 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 등에 비해 투자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등 일반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KRP사업이 시행된 2015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은 총 43건이며 이 중 60%인 26개사가 KRP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KRP사업이 코넥스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코넥스 상장법인 47개사 및 리서치 기관 13개사가 참여했으며, 47건의 투자분석보고서 발간을 완료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상장 이전단계 기업 및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 및 자금조달을 위해 2013년 7월 개설된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코넥스시장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비해 수시공시 항목 축소, 분·반기보고서 제출 면제 등 공시의무를 대폭 완화하고 있다. 또 사외이사 및 상근감사 설치의무를 면제해 상장기업에 대한 지배구조 부담도 경감시켜주고 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