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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의혹' 질의에 "소설을 쓰시네"…野반발에 법사위 40여분간 정회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17:08

27일 국회 법사위서 '아들 의혹' 제기되자 "소설 쓰시네" 반발
윤호중 법사위원장, 야당 의원들 집단 항의에 결국 정회 선포

[서울=뉴스핌] 고홍주 장현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 질의에 "소설을 쓰신다"고 반응했다 거센 항의를 받았다.

추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추 장관의 아들 관련 사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묻는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반응했다.

먼저 윤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일반론적으로 병사가 휴가 갔다가 복귀 시점이 지났음에도 사유 없이 복귀를 하지 않았다면 군 형법상 군무이탈죄에 해당하지 않느냐"고 질문한 뒤 추 장관을 향해 "이 사건이 현재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20.07.27 kilroy023@newspim.com

추 장관이 "제가 그 사건에 대해 일체 보고를 받을 수 없게 돼 있다"고 답하자, 윤 의원은 동부지검장을 지냈던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향해 "이 사건이 1월에 동부지검에 고발됐는데 3달도 안 돼서 법무부 차관으로 가지 않았느냐. 차관 발령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연관이 있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추 장관이 "소설을 쓰신다"고 응수하자 윤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동부지검에서 검사장도 없는데 무슨 수사를 할 수 있겠나 싶어 묻는 건데 장관이 '소설을 쓰고 있네'라니. 국회의원이 소설가냐"고 지적했고, 추 장관이 이에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고 답해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두 사람 사이의 논쟁에 여야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결국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40여분간의 정회 이후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야당 간사)은 "파행 원인은 법무부 장관이 제공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반 상식 밖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입장이 뭔지 물을 수 있는 게 아니냐. 법무부 장관 입장도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이에 윤 위원장이 추 장관에게 '말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추 장관은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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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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