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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다 과로사로 죽는 택배노동자"…시민단체, 대책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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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염과 택배물량 가장 많은 9~11월 앞두고 대책마련 절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청년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사진=택배연합] 2020.07.28 urim@newspim.com

이들은 "3월 12일 쿠팡 택배노동자 배송 중 계단에서 사망, 5월 4일 CJ대한통운 광주 택배노동자 과로사, 6월 11일 로젠택배 목표 택배노동자 급성심근경색 사망, 7월 5일 CJ대한통운 경남 김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등 코로나19 발병 이후 현재까지 4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했다"며 "이 밖에도 노동조합이 확인하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은 사례도 더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는 것은 과거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계속 발생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량의 증가와 함께 장시간 고된 노동 속에도 휴식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비참한 현실이 결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물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악조건에서 8월 폭염과 추석 명절을 맞이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9~11월은 추석연휴와 함께 1년 중 택배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며 "택배노동자 과로사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하지 않으면 얼마나 더 많은 택배노동자가 쓰러질지 무서울 지경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8월 14일 택배없는 날이 택배노동자에겐 더없이 소중한 날이기는 하지만 단 하루의 휴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와 택배사에 보내는 요구안을 기반으로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를 사회여론화 시키고, 택배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진행, 국정감사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 촉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정부주도의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마련을 위한 민관 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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