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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관협력 통한 일차의료 강화 절실…'디지털' 적극 활용"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2:18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2:18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사회 진행…2050년 국민의 40%가 65세 이상 노인
디지털 활용 스마트의료 플랫폼 구축해야…1·2·3차 의료 유기적 협력 필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민관협력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 의료체계가 일방적인 전달시스템이었다면 이제는 대형병원과 동네병원이 서로 협력해 병원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교수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사회 일차의료 역량강화 방안과 디지털 헬스케어' 토론회에서 "국민 건강을 유지하려면 의료적 돌봄, 사회적 돌봄이 근접한 거리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그러면서 "집이 중심이 되고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의료가 돼야 한다. 의료의 중심은 주민, 사람, 환자다"라며 "주민과 주치의가 협력해 만들어가는 새로운 지역사회가 돼야 하고, 주치의는 당연히 전문병원, 상급병원과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장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홍 교수는 발제자로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일차의료 역량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교수 [사진=뉴스핌 DB]

홍 교수는 발표에서 "지금 한국은 역사상 유례없는, 어느 나라도 경험하지 못 한 고령화 사회가 진행 중"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노인인구 증가가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나라로, 이미 2017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14%에 이르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올해 2020년에는 베이비 부머(1955년생) 세대가 노인(65세 이상) 인구에 진입, 현재 국민의 15%가 65세 이상이다. 2050년에는 국내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 될 전망이다.

홍 교수는 "그 때가 되면 의료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 있어야 한다"면서 "인구의 40%가 65세 이상이면 의료비의 80%를 이들이 쓰게 된다. 굉장히 중요한 변화다"라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은 GDP의 8.1% 규모로,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를 해결하려면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건강을 유지하려며 의료적 돌봄, 사회적 돌봄이 근접한 거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는 "내가 의료진을 찾아가는 시스템으로는 충분한 돌봄이 안 된다"며 "의료가 그 사람을 찾아가서 돌봐주는 시스템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홍 교수는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의료체계 구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봤다.

홍 교수는 "하루아침에 원격의료를 허용하면 대형병원과 동네의원은 경쟁이 안 된다"며 "적어도 지역사회 중심, 주치의 중심 의료사회가 되려면 정부가 그런 시스템을 제공해줘야 하는데 그게 공공의료 플랫폼이다"라고 했다.

디지털을 활용한 가정의료기기 등을 이용해 진료하고, 환자의 동의와 허락을 통해 주치의가 정보를 공유하는, 주민과 주치의가 협력해 만들어가는 새로운 지역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굉장히 많은 기술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며 "옷에, 신체 붙이는, 집에 설치하는 많은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활용되지 못 하고 사장되고 있다. 시스템에 들어가 있지 못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병원 중심의 의료체계가 문제라는 데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걸 다른 방향으로 돌려야 한다"며 "일차의료는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1, 2, 3차 의료가 기능에 있어 유기적 협력을 하는 것이지 수준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가 의료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병원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의료전달체계에서 의료협력체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도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 홍 교수는 "우리나라는 공공의료 비중이 10% 정도다.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런데 이미 우리나라는 민간의료 중심이다.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민간과 공공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게 현실적인 해법이다"라고 했다.

이에 그는 진료 가이드라인을 공유, 지역사회 의료진과 병실 및 검사장비를 공유하는 '공유 커뮤니티 병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공유 커뮤니티 병원의 주치의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굳이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홍 교수는 "지역사회 의료가 강화돼야 하고, 지역사회 의료가 강화되려면 일차의료가 강화돼야 한다"며 "의사 늘리는 부분도 그것이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때만이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며 "의료를 기본권으로 만들어가는 나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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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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