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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금 60일 연장 '촉각'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7:25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07:25

티웨이항공 "지원 기간 연장되면 유급휴직 연장"
8월 연장 여부 최종 결정..항공업계, 60일+α 기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방침을 밝히면서 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기간 연장이 없다면 다음달 말로 지원이 종료된다. 인건비 비중이 큰 항공업계 특성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중단되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공사들은 정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유급·무급휴직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은 고용유지지원금 연장과 관련한 정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부터 무급휴직 신청을 받은 티웨이항공은 고용유지지원금이 연장될 경우 기존 유급휴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리 무급휴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지만 어떻게 결정될지 예측해서 말하기는 민감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2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을 포함한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정 합의안에는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90% 상향 지원 기간 3개월 연장 ▲특별고용지원업종 지급기간 60일 추가 한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연장 기간이 노사정 합의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 22일 LCC 사장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찾아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한 만큼 정부에서도 기간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지난 24일 고용유지지원금 기한 한도를 180일 이상으로 연장할 수 있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사정에서 합의한 만큼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업계에서 시기를 특정해 연장을 요청한 게 아닌 만큼 추가 연장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관련 절차를 밟고 합의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상향 지원 연장은 고용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해 8월 중 위원회를 열고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지급기간 60일 연장은 고시 개정으로 가능해 조만간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선 노사정 합의안대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장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할 수가 없다"며 "내용이 결정되면 맞춰서 움직이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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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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