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는 코로나 정보 절도 때문? FBI 관련 의혹 조사"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7:11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22:0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한 이유는 중국이 코로나19(COVID-19) 관련 중요 정보를 절도하려 한다는 의심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력한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텍사스 대학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휴스턴 중국 영사관에 대한 수사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27일 내부 이메일을 통해 교수진과 연구진에게 알렸다.

[휴스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공관 폐쇄 명령을 받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24일(현지시간) 이사 트럭에 짐을 옮기고 있다. 2020.07.25 kckim100@newspim.com

대학 측은 FBI 요원들이 미국 대학들로부터 불법으로 코로나19를 포함한 연구 정보들을 취득하려는 중국 정부의 행위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학교 연구원들을 접촉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국가 차원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BI가 누구를 접촉할지, 어떤 사안을 질문할지에 대해 알지 못하며, 대학 측은 학교 내 어떤 연구에 대한 정보도 FBI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텍사스 대학이 받은 이메일 내용과 미 국무부가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 이유로 든 '개인 정보와 지식재산권 보호'를 연결하면, 중국 영사관에서 미국 측 코로나19 백신 정보를 빼내기 위한 정황이 FBI에 포착돼 영사관이 폐쇄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텍사스 대학에서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Sars-CoV-2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분자생물학과의 제이슨 맥렐런 부교수가 이끄는 팀이 모더나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합성 스파이크 단백질을 설계했다. 두 물질 모두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SCMP는 맥렐런 부교수의 팀원 중 한 명이 왕녠솽이라는 중국 출신 연구원이라며, 중국 정부가 그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왕 연구원은 형태를 계속 바꾸는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안정화시키는 유전자 변이를 알아낸 인물이다.

최근 수년 간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일하는 중국 출신 연구원들을 포섭해 민감한 기술을 탈취하고 있다며 중국 출신 과학자들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 대한 조사에 앞서 이달 미국 법무부는 중국 첩보기관을 대신해 백신 관련 정보를 노려 해킹 공격을 한 혐의로 중국 국적자 두 명을 기소한 바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터무니없다. 중국은 이미 백신 연구와 개발에서 세계 선두이며 절도로 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의 백신 정보 절도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6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며 모두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