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현대오일뱅크, 나홀로 흑자전환...비결은 정유사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7:38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7: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유 적자, SK이노 4329억‧에쓰오일 3587억…현대는 '186억'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율 국내 최고인 41.1%
"초중질유 처리 확대로 수익성 개선…연간 흑자도 노려볼 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 덕에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30일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5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순손실은 163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고도화 설비 투자를 집중 추진해 왔다"면서 "국내 최고의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중질 원유 최대 투입, 고마진 제품(경유‧초저유황 선박유 등) 생산 증대를 통해 2분기에 수익 개선을 이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초중질 원유 처리량 증대와 탈황성비 증설이 완료 등이 경쟁력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중질원유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황 등 불순물이 많아 정제하기 까다롭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에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2014년 9.1%에서 올해 2분기 33%까지 확대해 원가를 절감했다. 같은 기간 1.4%에서 6.3%로 향상된 정유업계 평균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에도 경쟁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56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이는 증권업계의 전망치(영업손실 약 700억원)도 웃도는 실적이다.

반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1조7751억원, 2분기 43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도 1분기 1조70억원, 2분기 1643억원의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흑자전환한 비결로 '정유사업'의 선방을 꼽았다. 현대오일뱅크는 "뛰어난 설비 경쟁력과 유연한 설비 운영으로 본업인 정유업에서 손실을 최소화했다"면서 "경쟁사가 정유업에서 기록한 대규모의 적자를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에서 일부 보전한 것과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율은 국내 최고인 41.1%다. 이를 통해 저렴한 초중질유 등을 경유로 탈바꿈시키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 실제로 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실적에서 정유사업은 매출액 2조1086억원에 영업손실 186억원에 그쳤고 2분기 흑자전환에 가장 주효했던 부분이다.

SK이노베이션이 매출액 4조5177억원에 영업손실 4329억원, 에쓰오일이 매출액 2조5915억원에 영업손실 3587억원을 기록해 전체 적자를 이끈 것과 대조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도별 초중질유 투입비율 [사진=현대오일뱅크] 2020.07.30 yunyun@newspim.com

현대오일뱅크는 "정기보수기간 중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탈황설비 증설작업을 완료해 초중질원유 추가 투입이 가능해졌다"면서 "초중질원유 투입 비중을 3분기 36.1%, 4분기 37.5%(하루당 16만 배럴)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유제품과 초저유황 선박유 등 고마진 제품 비중도 늘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양호한 경유제품 비중을 1분기 38%에서 2분기 47%로 늘려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에는 초중질원유의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석유제품 시황이 개선되면 연간 흑자전환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