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컨콜 종합] LG전자, 신가전·렌탈로 실적 상승 노린다...모바일·전장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9:03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9:03

신가전·렌탈 등 가전 수요 안정적...전 부문에서 수요 회복 기대
전년 동기 수준 매출 회복 전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 속에서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낸 LG전자가 3분기부터 매출 반등을 예고했다. 신가전·렌탈사업 등 가전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수요가 회복되며 예년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2분기를 저점으로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년 동기 수준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 실적 추이. 2020.07.30 sjh@newspim.com

LG전자는 우선 2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H&A본부(가전)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적인 매출 감소 속에서도 신가전 판매 증가와 원가 절감 효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는데, 3분기부터는 매출도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LG전자는 "H&A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3년간 평균 7~8%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건전한 비용구조를 형성했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만 좀 올라가면 과거보다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큰 이슈가 없으면 향후 8~9%대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가전 제품의 매출 비중 및 수익성이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신가전 매출 확대와 더불어 프리미엄 가전, 위생 건강관리 가전을 강화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렌탈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전 매출 향상에 기여할 요인으로 꼽았다.

LG전자는 "6월말 기준 239만 렌탈 계정을 확보했고 연말 기준으로는 270만 계정을 확보해 전년 대비 30% 이상 고성장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수익성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8%인 한국 시장 내 매출 비중도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본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TV시장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어서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LG전자는 "TV 수요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OLED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과 온라인 매출을 늘려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매출 신장 및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OLED TV 매출은 4분기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본부에서도 2분기 저점이었던 글로벌 수요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3분기 주력 시장 주심으로 판매를 개선하고, LG 벨벳 해외 출시 및 보급형 신모델 본격 확대로 매출 신장 트렌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일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본부에 대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부품 수요 감소가 3분기부터 회복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비축해놓은 수주 잔고도 상당 부분 있는 만큼 내년도 흑자 전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부문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53조원 수준"이라며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안 좋지만 수주가 계속 늘고 있어 하반기엔 6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매출은 30%이상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에 계획했던 내년도 흑자 전환(턴어라운드) 계획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BS본부 역시 언택트 라이프 확산에 따른 IT제품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모니터 시장은 8%, PC는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LED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 태양광모듈 경쟁력 제고 활동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954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8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