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30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01명 발생하면서, 전일 1264명에 이어 연일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또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도쿄(東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67명 확인됐다. 그 중 56%인 204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람 중에서는 가정과 직장 내 감염이 각각 44명을 차지하며 밤거리 감염(25명)보다 많았다.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과 노래방에 대해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르는 업주에게는 20만엔(약 227만원)의 협력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오사카(大阪)부에서도 1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아이치(愛知)현에서 160명, 후쿠오카(福岡)현에서도 121명이 확인됐다. 이밖에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76명, 사이타마(埼玉)현에서 57명, 효고(兵庫)현에서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 시내 한 전철 역 앞을 가득 메운 인파. 2020.07.03 goldendog@newspim.com |
이로써 31일 0시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521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3만4809명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1020명을 기록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1007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1만2228명 ▲오사카부 3841명 ▲가나가와현 2430명 ▲사이타마현 2253명 ▲후쿠오카현 1756명 ▲아이치현 1612명 ▲지바(千葉)현 1611명 ▲홋카이도(北海道) 1413명 ▲효고현 1158명 ▲교토(京都)부 758명 순이다.
그 외 ▲오키나와(沖縄)현 324명(미군 확진자 제외) ▲이시카와(石川)현 320명 ▲기후(岐阜)현 312명 ▲히로시마(広島)현 311명 ▲이바라키(茨城)현 280명 ▲시즈오카(静岡)현 250명 ▲도야마(富山)현 238명 ▲가고시마(鹿児島)현 236명 ▲나라(奈良)현 228명 ▲도치기(栃木)현 191명 순이었다.
30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90명이다.
한편,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2만4838명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가 659명 ▲일본 국내 확진자가 2만4179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26일(속보치) 하루 9203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의 한 대중목욕탕 매표소가 비닐로 덮혀 있다. 목욕탕 주인이 코로나19(COVID-19) 감염 방지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2020.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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