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원수 수질개선 특단대책 요구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최근 삼계정수장 물벌레 발견을 교훈 삼아 오는 2022년까지 431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장·단기 수도시설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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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달 22일 삼계정수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해시] 2020.08.04 news2349@newspim.com |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달 22일 삼계정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시 자체 상수도 시설 개선은 물론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낙동강 원수 녹조관리대책과 수질개선방안 등 취수원 수질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며 "환경부와 경남도에 강력히 요구해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시는 출입문·창문·환풍구 초미세 방충망 및 에어커튼 출입문 설치, 도색작업, 해충 퇴치기 설치, 시설 주변 환경정비 등으로 벌레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정수장 착수정 등 상부 개방형 시설을 모두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노후 오존발생기 전원공급장치 교체, 노후펌프 배관 교체, 고도산화(AOP)공정 도입 등 고도처리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배수지 수조 내부를 기존 콘크리트 수조에서 STS 라이닝 패널과 세라믹 등으로 방수방식을 변경하고 스마트 상수도 관망관리시스템 도입, 체계적인 블록 구축 및 관망 정비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노후 상수관로 기술진단 및 정밀조사, 상수관 세척사업 추진 등 관로 분야도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 정수처리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고도정수시설의 물리·화학적 처리 강화,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역세척 속도 및 시간 증대, 급수과정별 24시간 모니터링 등 수질관리 방안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27일 환경부에 사업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필요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7월 31일 기준 시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총 15건이며 대부분 나방파리 유충으로 수돗물과 관련이 없는 화장실, 욕실 바닥 등 외부 요인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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