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지행동치료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코로나 블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마성의 토닥토닥' 앱이 코로나 블루 극복과 비대면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 보건복지부] |
이번 앱은 고려대 허지원 교수 연구팀과 덕성여대 최승원 교수 연구팀이 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 앱은 '역기능적 사고'를 수정해 우울증상 감소 및 정서조절에 도움을 주는 '마음 성장 프로그램 앱'이다.
연구결과 우울 및 불안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돼 스마트 의료 분야 국제학술지인 텔레메디신 앤드 이헬스(Telemedicine and e-Health)에 게재됐다.
'마성의 토닥토닥' 앱은 일상경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읽고 주인공의 인지적 오류를 학습하게 하는 인지행동치료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앱 개발자인 허지원 교수는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개인이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은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마음 환경"이라며 "잘못된 방식으로 정신승리를 하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정신건강이나 성숙에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앱이 일반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우울감이나 왜곡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이 힘든 때에 3주 간 집중 사용하는 등 본인만의 활용 방식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연구팀과 협력해 '마성의 토닥토닥' 앱을 고도화하고, 앱을 활용한 자조모임(Self-help group) 지침 제작을 통해 활용범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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