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경찰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 범행에 적극 가담한 유료회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A(30) 씨와 B(26) 씨에 대해 강제추행 및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 2020.03.25 leehs@newspim.com |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 남경읍(29·구속기소)과 공모해 피해 여성을 만나 유사강간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텔레그램에서 '교복', '지인', '능욕' 등 3개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박사방에서 유포된 아동 성착취물 270개를 포함한 총 1406개의 성착취물을 재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100여명을 입건했으며 이중 60여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나머지 40여명도 추가 수사를 통해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에서 유포된 성착취물을 소지하고 있는 계정들을 무더기로 포착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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