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필리핀 청부살인' 50대 남성, 1심 징역 22년…중간교사자도 징역 19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 보상 못받고 모욕적 언사에 앙심…현지 킬러 고용해 살해
검찰, 김 씨 징역 18년· 권 씨 징역 12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지난 2015년 '필리핀 한국인 사업가 살인' 사건 관련 현지 킬러를 고용해 피해자 남성을 살해해달라고 청부한 50대 남성이 사건발생 5년 만에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6) 씨에 대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김 씨의 부탁을 받고 현지인 킬러를 고용하는 데 관여한 권모(55) 씨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김 씨는 이 사건 피해자 살해에 관여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 법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사망 과정에서 일말의 저항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범행수법도 잔혹하다고 보여진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의 죽음은 향후 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진정으로 위로받거나 일부 변상조차 되지 못해 피고인 행위의 결과와 책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사진=뉴스핌DB] 2020.08.03.goongeen@newspim.com

재판부는 특히 "김 씨는 피해자가 운영하던 호텔에 거액을 투자하고도 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상당 기간 모욕적 언사를 받게 된 것이 이 사건 범행 동기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김 씨가 피해자 사망 이후 호텔 운영권을 얻기 위해 여러 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오히려 자신의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중간 교사자로 조사된 권 씨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살해 동기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관련 진술 등에 따르면 김 씨로부터 5억원 또는 호텔 운영권을 약속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충분히 범행동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제보자이자 법정 증인이었던 A씨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의 검찰 및 법정 진술과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이들 두 사람이 피해자의 살해를 모의하고 현지 킬러에 살해를 교사했다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피해자 박모 씨는 지난 2015년 9월 17일 필리핀 앙헬레스시티 한 호텔 사무실에서 현지인의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당시 박 씨는 사무실에 한 인물이 찾아와 박 씨가 누구냐고 물어 자신이라고 답하자 이 사람으로부터 목과 옆구리, 엉덩이 등에 수차례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당시 필리핀에서 청부살인이 만연해 피의자 특정에 애를 먹었으나 4년여 수사 끝에 살인교사범을 특정, 지난 1월 두 사람을 붙잡았다.

김 씨는 당시 숨진 박 씨가 운영하던 호텔 투자자였으며 권 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결과 김 씨는 당시 호텔에 5억원을 투자했는데 박 씨가 투자 이후 자신을 홀대하거나 모욕적인 언사를 한 점에 앙심을 품어 그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당시 식당을 운영하며 평소 친하게 지내던 권 씨에게 킬러를 구해달라고 살인을 의뢰하고 이를 대가로 호텔식당 운영권이나 5억원을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권 씨는 이에 평소 친분이 있던 필리핀인 B씨에게 킬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하고 착수금 명목으로 100만 페소(한화 약 2500만원)를 김 씨로부터 건네받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씨는 이후 박 씨를 살해하면 추가로 약 1억원에 해당하는 사례금을 지급하겠다면서 A씨에게 부탁했다. 그는 이후 A씨로부터 "킬러가 내일 박 씨를 살해할 것이다"라고 전해 들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자신은 박 씨 살해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살인을 청부한 이들 김 씨와 권 씨에게 각각 징역 18년과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