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서울시, 교회 통한 지역감염 차단 총력…거리두기 강화할 수도

기사입력 : 2020년08월17일 11:55

최종수정 : 2020년08월17일 11:59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전날 대비 58명 ↑
"경찰청과 협조, 검사·자가격리 촉구 예정"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서울시는 전광훈 목사가 속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총 4066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촉구하는 한편, 연락이 닿지 않는 1045명에 대해 경찰 협조 하에 신원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등 총 1207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8명, 음성 624명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되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사랑제일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020.08.14 leehs@newspim.com

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날(16일) 0시 대비 58명이 늘어 총 20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315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시는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명단은 4066명이며 3437명의 소재를 확인했다"며 "서울 거주자 1971명에 대해서는 신속한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소지가 없던 69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19명에 연락을 취했다"며 "나머지 550건 대상자는 경찰청과 협조해 직접 찾아가 조속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수조사를 위해 교회를 직접 방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방문자에 대한 수기 명단을 확보했으며 지난 1일부터 6일까지의 자료는 추가 제출을 촉구했다"며 "해당 시민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발생에 따른 지역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방역에 집중하며 강력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16일 오후 7시25분경 전광훈 목사에 대해 자가격리 위반, 검사명령 미이행 교사 및 방조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양천구 되새김교회에 대해서는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 후 15일까지 6명, 16일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라며 "최초 확진자와 동일 시간대 예배자와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73명에 대해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61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교시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추후 강화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15~30일 7560개소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른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라며 "정규예배(법회, 미사)를 제외한 종교시설 명의의 각종 대면모임 및 행사와 음식 제공, 단체식사도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2주간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시행하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운영 중단까지 조치를 강화할 수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역시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 787병상 중 486병상이 사용 중이며 병상 가동률은 61.6%이다.

서울시는 차질 없는 환자 치료와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오는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 또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과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개소도 추가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