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박인비, 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서 4위... "미국서 더 좋은 성적 낼 것"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07:06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7:06

스코틀랜드 AIG여자오픈 최종 1언더파... 우승은 세계304위 포포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인비가 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서 4위를 차지했다.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 6756야드)에서 열린 2020 LPGA투어 AIG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77-69-71-66)를 써낸 박인비는 단독 4위를 했다.

4위로 대회를 마친 박인비가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기대했다. [사진= R&A]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계랭킹 304위 소피아 포포프. [사진= R&A]

이번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304위'의 독일 소피아 포포프(28)이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2위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포포프는 독일 선수 최초의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세계랭킹 300위 밖의 선수가 남녀 골프 통틀어 메이저 우승을 한 것은 2003년 디오픈에서 벤 커티스이후 2번째다. 2부투어(시메투라)에서 활약하던 포포프는 상금 67만5000달러(약 8억원)와 함께 LPGA투어 시드도 챙겼다. 포포프는 LPGA투어 루키시즌이었던 2015년에 라임병으로 고생했던 사실을 우승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통산20승을 올린 박인비는 코로나이후 재개된 이 대회에 6개월만의 LPGA 투어에서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박인비는 첫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상큼한 출발을 했다. 이후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5번홀(파3)부터 8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 들어선 12번홀(파4)에서의 보기를 했지만 13번홀(파4)에서 이를 바로 만회한 뒤 17번홀(파3)에서의 버디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날 5언더파를 한 박인비는 "오늘 바람이 안 부는 컨디션에서 많은 버디를 잡아내서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 오늘은 퍼트가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이번 주 첫날에 6오버를 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2, 3, 4라운드에서 타수를 차근차근 줄여서 이븐파 정도로 끝내면 아주 좋은 한 주가 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꿈이 현실로 이뤄져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1, 2라운드에선 강풍으로 고전했지만 바람은 3라운드부터 잦아 들었고 최종일엔 거의 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도 71.676타를 기록, 좋은 성적을 냈다.

남편 남기협 코치가 캐디로 함께 경기를 한 박인비는 "남편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캐디를 했는데, 이번 주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고생 많았다. 좋은 도움을 많이 줘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내년에도 스코틀랜드에서 하는 골프가 기대가 된다. 2, 3, 4라운드에서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하고, 다음주부터 열리는 미국 대회에서 스케줄 조절을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는 28일 다시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연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3언더파 281타로 3위, 전인지는 2오버파로 공동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이미향은 8오버파로 공동32위, 양희영과 신지은은 11오버파로 공동51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L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