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의 위궤양 임상 3상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급 의학학술지 'AP&T'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제 학술지인 AP&T에는 위궤양 환자에서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의 란소프라졸 성분 제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렸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씨제이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사진=씨제이헬스케어] 2020.03.12 allzero@newspim.com |
임상시험은 국내 다기관에서 위궤양을 진단받은 306명의 환자를 이중눈가림으로 무작위 배정해 케이캡정 50밀리그램(n=102)과 케이캡정 100밀리그램(n=102), 그리고 란소프라졸 30밀리그램 (n=102) 투여군으로 나눠 8주간 진행됐다.
임상 결과, 위궤양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있어 케이캡정 50mg과 100mg은 란소프라졸 30mg 대비 비열등함이 확인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를 통해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적응증 확대 노력과 더불어 차별화 연구를 지속 진행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30호 국산신약이다.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 등 총 4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우수한 약효 지속력을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캡정은 지난 올 1월부터 7월까지 원외처방데이터 유비스트 기준 37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및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 등 총 23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최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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