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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제주에 본격 영향…곳곳에 '매우' 강한 바람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22:13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3:57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25일 오후 9시 기준 제주도에 태풍특보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에는 순간최대풍속이 20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9시 현재 태풍 바비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km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 '바비' 예방 [사진=완도해경] 2020.08.25 yb2580@newspim.com

이날 자정부터 오후 8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제주)에서 24.3m/s, 마라도(서귀포) 22.1m/s, 가거도(신안)에서 20.4m/s다.

같은 시간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은 제주도 대정(서귀포) 79mm, 윗세오름(제주) 55mm, 고산(제주) 40.7mm다.

25일 밤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접어드는 제주와 전남에는 이날 밤 11시 기준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곳은 제주도, 전남 거문도와 초도, 제주도 전 해상,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등이다. 남해동부먼바에는 태풍주의보가,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비의 영향에 따라 1~2시간 이내에 남해도서 및 남해안, 자정 전후 지리산 부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도 부근의 비구름대는 시속 60km로 북서진하고 있어 제주도 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는 26일에는 새벽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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