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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량 핀테크 '벌거벗은 개미' 중국 알리페이 앤트그룹 상장 초읽기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09:45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09:45

상하이 거래소 공모설명서 제출 영업내용 최초 공개
공모 금액 약 300억달러 세계 최대 규모 IPO 열기 후끈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알리바바 핀테크 회사로 알리페이 모기업인 마이과기그룹(螞蟻, 앤트그룹)의 상하이 홍콩 양 증시 동시 상장(A+H)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그룹은 25일 저녁 상하이 거래소 커촹반(科創板)에 주식공모 실명서를 제출, A주(중국 본토 증시 주식)와 H주(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동시 상장에 또 한발짝 바짝 다가섰다. 마이그룹은 앞서 21일 당국의 해외(홍콩) 상장 허가도 획득한 상태다.

26일 중화권 매체들은 마이그룹 주식 공모 설명서에 따르면 A주와 H주 발행 신주 총량이 총 주식 자본의 10%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발행후 총 주식 자본은 300억 3897주 이상에 달한다. 주당 발행가와 목표 시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관계자들은 알리바바 마이 그룹의 이번 IPO가 세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그룹은 양 시장 예상 공모 금액을 약 300억 달러로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 IPO는 사우디아람코가 세운 294억 달러 기록이다.

펑황(鳳凰)망은 예정대로 추진되면 마이그룹의 IPO는 9월 14일 전후 등록 신청 절차를 거친 뒤 10월 20일을 전후해 정식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모 설명서가 나오면서 상장 계획외에 마이그룹의 경영 상황및 영업실적 등 핵심 자료들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마이그룹의 연 활성화 이용객은 10억을 넘고 관련 거래 상점 수만 해도 8000만 개를 넘는다. 지불 거래량은 118조 위안, 협력 금융기관은 2000여 개에 달한다.

이번 설명서 제출을 통해 최초 공개된 마이 그룹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9년 영업수입은 1206억 1800만위안으로 1000억 위안 대를 넘었다. 이는 2018년(857억 2200만위안)에 비해 40%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는 금융거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며 마이그룹 영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됐다. 2020년 1~6월 마이그룹은 725억2800만위안의 영업수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19억 2300만 위안으로 2019년 한해 전체 이익을 초과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알리페이 모기업인 마이그룹이 25일 밤 상하이거래소 커촹반에 IPO 공모 설명서를 제출했다. 10월 중 상하이 홍콩증시 동시 상장이 왼료돼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진= 바이두] 2020.08.26 chk@newspim.com

마이그룹의 핵심 영업중 하나인 모바일 지불결제는 시장점유율 50%를 넘고 있다. 결제 플랫폼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는 연간 활성화 고객만 10억이 넘는 글로벌 최대 규모 상업앱이다.

또 핀테크 영역의 주요 사업중 하나인 재테크 분야에서도 자산관리 규모가 4조 위안으로 단연 업계 1위의 지위를 꿰차고 있다. 마이그룹은 또한 중국 최대의 온라인 P2P 회사이며 중국 최대 온라인 보험 서비스 플랫폼이다.

마이그룹은 주식 공모 설명서에서 2020년 6월 30일 까지 12개월 동안 마이그룹 플랫폼을 통한 지불 거래 총액이 118조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제 지불 거래액은 6219억 위안으로 전체 거래액중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

마이그룹은 알리페이의 모기업으로 사업 분포로 볼때 모바일 지불결제 은행 소비금융 재테크관리 보험 펀드 신용평가 글라우드금융 빅데이터 디지털 종합 금융 서비스를 망라하고 있다. 이중 머니마켓펀드(MMF)상품 위어바오(余額寶), 소비 신대 상품 화바이(花呗)등은 핀테크 분야 대표적인 스타 상품이다.

주식 발행후 마이그룹 종업원 주식 보유 플랫폼의 지분은 40%를 유지하고 마윈 개인 지분은 8.8%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공모 설명서에서 마윈은 마이 그룹 보유 주식중 6억 1000만 위안을 공익사업을 위해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마이그룹은 IPO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 용처에 대해 약 40%는 핀테크 혁신 분야에 투입하고 나머지 돈은 거래 협력 업체와 디지털 혁신 업그레이드,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장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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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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