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1천명의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부분의 전당대회 행사를 화상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서 성대한 출정식을 치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 미 공화당 전당대회과 관련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수락 연설에 1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5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지지 연설에도 이례적으로 70여명의 청중이 참석했지만 후보 수락 연설에는 훨씬 더 많은 사람을 참석시키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WP는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연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변의 참석자들은 모두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받았다면서 1천명이란 대규모 청중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어떻게 지킬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출정식을 겸한 공화당 전당대회의 마지막날 하일라이트인 후보 수락 연설 장소로 백악관을 선택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백악관을 특정 정당 후보 수락연설 장소로 사용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마련된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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