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사업화 협력 플랫폼' 발대식
신뢰성 성능평가 인증기업 '신뢰성보험' 출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사업화지원 사업 2단계 추진에 따라 올해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에 73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135종의 장비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신뢰성 성능평가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뢰성보험'이 신규로 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소부장 사업화 협력 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하고 소부장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우선 소부장 기업의 사업화지원 사업 2단계를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일본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기술자립도를 위해 1단계로 추진한 테스트베드 구축, 신뢰성활용지원과 양산성능평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테스트베드는 소부장 핵심품목의 시험·검사·성능평가 지원을 위해 연구평가 장비를 2022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추경을 통해 104억원을 투입해 66종의 장비을 구축 중에 있고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730억을 투입, 135종 장비를 추가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신뢰성활용지원사업은 기업이 필요한 신뢰성 향상 지원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하고 사업수행기관에 현금처럼 사용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업이다. 성능평가·고장분석·시제품제작을 통한 실증시험 등 신뢰성 기술향상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와 달리 수시지원 체계 마련 및 수행기관 확대 등 총 200억원을 투입해 서비스품질을 개선했다.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은 기술개발이 완료됐지만 수요기업의 평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소부장 품목을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평가하고 후속 성능검증·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추경으로 시행됐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양산성능평가사업'을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등 소부장 핵심전략 6대 분야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소부장 기업의 사업화 지원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부처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소부장 사업화 협력 플랫폼 발대식'을 맞아 자본재공제조합과 삼성화재가 신뢰성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뢰성 보험은 기술개발·성능검증을 거쳐 수요기업이 구매한 소부장의 예상치 못한 결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수요처의 리스크를 완화시켜 신규 소부장의 시장 진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재공제조합은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의 시범기간 중에 신뢰성인증,양산성능평가를 받은 소부장 기업 등에 대해 제조물 보증책임(PG), 제조물 회수책임(PR) 보험료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지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화학연 등 15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중인 시험평가 장비를 통한 소부장 기업지원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개발사업과 특화선도기업 등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이 15개 공공연구기관 보유 장비를 활용하는 경우 정상 장비사용료의 50% 감면을 적용받는다.
지역별로 위치한 공공연구기관의 특성상 기업의 장비이용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관 간 서비스를 연계하여 원스톱(one-stop)으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구축, 신뢰성인증·성능평가 활성화, 신뢰성보험 도입 등 정부-공공연구기관-민간기업으로 이루어진 협력 플랫폼을 활성화해 소부장 기업이 기술개발한 제품이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화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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