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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애보트 신속 항체검사 키트 1억5000만개 구매 계약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0:49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0:49

애보트, FDA 긴급사용승인+정부 구매 호재로 주가 8% 급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긴급사용 승인한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NYSE: ABT) 사의 코로나19(COVID-19) 항원항체진단키트 1억5000만개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리사 패라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우리 국가 경제를 계속 개방하고 미국인들과 아이들을 직장과 학교로 복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중대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애보트의 코로나19 항체 검사 키트 '비낵스 나우'(Binax NOW) 코로나19 항체진단 키트. [사진=애보트 랩 제공]

미 식품의약국이 전날 긴급사용을 승인한 애보트의 항체진단 키트 '비낵스 나우'(Binax Now)는 신용카드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고 검사 결과도 15분 만에 알 수 있어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진단키트 당 가격은 5달러로 저렴하다. 회사는 자사 키트의 감염 여부 판정이 약 97%의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애보트는 오는 9월 미국에 수천만개의 진단키트 물량을 풀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5000만개 생산을 계획 중인데 그 때가 되면 지난 7월 미국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의 약 두 배의 물량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백악관과 공급계약 체결과 FDA의 긴급사용 승인 소식에 이날 애보트 주가는 장중 52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7.85% 상승한 111.29달러에 장을 마쳤고, 장 마감 후 거래에서 3.4% 추가 상승한 115달러 선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는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치인 114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보트 주가는 올들어 28% 이상 올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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