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당신은 만일 카톡 막히면? 위챗 계정 폐쇄 중국 남성 텐센트 빌딩서 투신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0:51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챗 없인 경제활동 일생생활 거의 못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판 카톡'인 웨이신(微信, 위챗) 계정을 정지당한 한 중국 남성이 위챗 모기업인 선전의 텐센트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 중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28일 난방도시보 등 다수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1세 탕(唐) 모 씨는 위챗 계정 중단으로 사업과 일상 생활을 못하게 돼 텐센트 측에 하소연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지난 15일 서비스 센터 건물 옥상 위에서 몸을 던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숨진 탕 모씨는 투신 3일 전인 8월 12일 형 등 가족들에게 웨이신 계정이 정지당해 괴롭다고 밝힌 뒤 15일 광둥성 선전 텐센트 고객 센터 11층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올해 21세의 탕 씨는 선전에서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해왔으며 고객과의 거의 모든 거래를 '중국판 카톡'인 위챗으로 해왔다. 가족들은 위챗 계정 폐쇄가 직접적 사망 원인이라고 텐센트에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유가족들의 책임 추궁에 대해 텐센트는 탕씨의 위챗 계정 폐쇄 이유가 음란한 대화 내용 때문으로 합법적 절차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동생은 이미 사자가 됐고 이를 반박할 증거를 제출할 수 없어 결국 합의 조정을 거쳐 15만위안의 배상금으로 사건을 끝내기로 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조사 경찰에게서 돌려받은 탕씨의 유품 스마트폰에서 결정적인 증거, 탕씨가 남긴 '동영상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탕씨 투신 사망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유가족들은 탕씨가 사망전 촬영한 동영상을 근거로 '망자가 위챗 계정이 폐쇄돼 텐센트를 찾아갔지만 직원을 볼 수 없었고 AI 자동 회신 시스템의 무의미한 답면만 들어야했다.  며칠동안 상황이 달라지지 않자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텐센트측은 탕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회사는 자료 제출 등 경찰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자세한 원인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 되면 명백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교통 및 모든 생활 결제, 크고 작은 비즈니스 등이 일체 위챗이나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 플랫폼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SNS 최강 플랫폼인 위챗을 사용하지 못하면 일상 생활이나 경제 활동을 하루도 지속하기 힘들어 중국에서 위챗 계정 폐쇄는 곧 '경제활동 사망선고'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0.08.2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