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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자민당 내서 '스가 대망론'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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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스가·기시다 3파전 양상
이시바, 약식 투표하면 불출마도
기시다, 의원 표 확보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후임 총리 선출을 위한 자민당 내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9월 8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14일 투표를 진행하는 일정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따라서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차기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자민당은 9월 1일 열리는 총무회에서 총재 선거의 방식과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예상대로 내달 8일 선거가 고시되고, 14일 투표가 치러지면, 17일에는 임시국회가 소집되고 새로운 총리가 지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총재 선거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28일(현지시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29 007@newspim.com

◆ 스가, 당 내 '대망론' 부상...아베 정권과 차별화 과제

그동안 '포스트 아베'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부정으로 일관했던 스가 관방장관이 입후보 의향을 굳히면서 당 내에서는 '스가 대망론'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스가 장관은 속해 있는 파벌은 없지만 당 내 주요 파벌들로부터 차기 총리로서의 기대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자민당 내 2인자이자 '킹메이커'로 불리며 니카이파(47명)를 이끌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지지를 표명하면서 대망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가 장관은 29일 니카이 간사장을 만나 선거 출마에 대한 의욕을 전달했으며, 니카이 간사장은 지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카이파의 한 의원은 "간사장으로부터 스가 장관으로 간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98명)와 두 번째 다케시타(竹下)파(54명)에서도 스가 장관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호소다파 간부 의원을 인용해 "스가 장관은 유력한 후보다"라고 전했다.

스가 대망론의 배경에는 정책의 계속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당 내 분위기가 한 몫을 하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은 "정권의 현안 사항 등은 스가 장관이 모두 알고 있다. 계속성 측면에서 후계를 맡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차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1년짜리 비상 내각을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부담감도 아베 정권의 노선을 가장 안정적으로 충실하게 계승할 수 있는 스가 장관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 아베 정권의 계승자라는 점은 스가 장관에게 양날의 검이다. 전임 정권과의 차별화를 내세우기가 어려운 데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에 공동 책임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은 새 총리로서의 행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2020.08.31 goldendog@newspim.com

◆ 이시바, 여론 지지율 1위...투표 방식이 변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최근 각종 매체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최대 장점이다.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 직후 29~30일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은 34.3%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스가 관방장관의 지지율(14.3%)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3위는 13.6%를 차지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4위는 10.1%를 얻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이 차지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7.5%의 지지를 얻는데 그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은 28%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2위 고노 방위상의 1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스가 장관(11%)은 고이즈미 환경상(14%)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기시다 정조회장(6%)은 마찬가지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높은 대중적 인기에 비해 당 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2018년 9월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도 국회의원 표 405표(기권 3표) 가운데 73표를 얻는 데 그치며 아베 총리(329표)에게 패배했다. 반면, 당원 표(405표)에서는 45%에 달하는 181표를 획득했다.

따라서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는 투표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가 최대 변수다. 자민당 규정에는 중·참 양원 국회의원과 당원에게 동수의 투표권을 부여해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 현재 의석수 기준으로 국회의원 394표(중의원 283표·참의원 111표), 당원도 394표를 갖는다.

단, 긴급을 요할 경우 예외 규정에 따라 중·참 국회의원과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연합회 대표만이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새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 이 경우 국회의원에게 1표씩(394표), 연합회에 3표씩(141표) 총 535표가 주어진다.

코로나19 확산 등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과 연합회 대표만이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NHK는 30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 등과 국회의원 투표만으로 치르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이시바 전 간사장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한때 제휴설이 돌았던 니카이파도 스가 장관 쪽으로 돌아섰다. 일부에서는 당원 투표 없이 국회의원 투표만으로 치러질 경우 이시바 전 간사장이 출마를 포기할 것이란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기시다, 아베가 점찍은 후계자...파벌 지지 확보가 과제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일찌감치 차기 총리로 점찍은 인물이다. 결국 실현되진 못했지만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총리직을 선양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거지기도 했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과 방위상을 역임하는 등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장관과 더불어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 내 4대 파벌 중 하나인 기시다파(47명)를 뒷배로 삼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과는 반대로 대중의 지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따라서 호소다파, 아소파 등 당 내 주요 파벌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선거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28일 저녁 총리 사저를 찾는 등 기민한 행보를 보였으나, 아베 총리로부터 후계에 대한 언급은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다파와 다케시타파 등이 스가 장관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29일 이시하라파(11명)의 수장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전 간사장을 만나고, 30일에는 호소다파의 수장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관방장관을 만나는 등 의원 표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30일 다케시타파와 함께 당 내 제2 파벌인 아소파(54명)를 이끌고 있는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과도 회동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지만, 아소 부총리는 "아베 총리의 의향이 분명치 않아서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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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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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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