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인영 "한반도 평화는 日에도 유익...북일관계 개선에 협력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8:08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18:08

"일부 우려에도 대다수 일본인들은 한반도 평화 지지할 것"
"남북관계 개선은 동북아 전체 안정...일본에도 매우 유익"
도미타 대사 "납북문제 관련 한국 정부 이해·협력 부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반도 평화 발전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납북 문제' 등 일본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도미타 일본 대사를 접견하고 "앞으로 새로 구성되는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는 변함없이 협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0.09.01 alwaysame@newspim.com

◆이 장관 "남북관계 개선, 일본에도 유익...대다수 일본인은 한반도 평화 지지"

이 장관은 이날 장관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중점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는 일본에게도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진전은 양국의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내 일각에서 급속한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것도 전해 들었다"면서 "그러나 대다수 일본인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확실하게 지지해주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세 조성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져 일본에게도 매우 유익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2018년 평창에서의 평화의 기운이 동경 올림픽을 통해 이어지고, 그 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통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일본, 한국, 중국이 함께 만드는 동북아 평화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미타 대사는 이에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 위치도 관련돼있지만 북한에 대한 정책의 우선도에 있어선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점에선 한일은 완벽히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0.09.01 alwaysame@newspim.com

◆도미타 대사 "납북문제 관련 한국 정부 이해 부탁"...이 장관 "일북 관계 개선 협력할 것"

두 사람은 이날 침체된 일본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이 장관은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협력할 것이 있다면 돕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도미타 대사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을 둘러싼 여러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비핵화라는 점에선 북미 간 프로세스가 침체된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합의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은 북한에 대해 일북 평양선언을 토대로 납치, 핵, 미사일등 현안을 해결하면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일북수교를 실현한다는 일관된 입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도 중요한 과제였으나 해결하지 못했던 점을 아베 총리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새 정부 들어서도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한일이 공동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일북관계 개선과정에서도 우리가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지난달 28일 사임한 아베 총리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이 장관은 "아베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발표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아베 총리의 퇴임에 대해 따뜻한 말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어떤 분이 총리가 되셔도 한일관계를 중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수 있는 분이 계신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