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희망도서관 2곳 설립...전년보다 2배 늘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하트-하트재단과 부산맹학교와 전북맹아학교에 제4·5호 'U+희망도서관'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U+희망도서관은 LG유플러스가 지난 2017년부터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맹학교에 독서 보조공학기기를 기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강원명진학교에 이어 올해는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맹학교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전북맹아학교에 기기를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전북맹아학교에 설립된 제5호 'U+희망도서관'에서 전북맹아학교 직원이 독서 보조공학기기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LGU+] 2020.09.03 nanana@newspim.com |
독서 보조공학기기는 인쇄물의 글자를 확대해 보여주거나 음성으로 읽어준다. 평소 책을 통한 정보 습득이 어려운 시각장애학생들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는 코로나19(COVID-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며 장애아동들의 경우 교육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이에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며 LG유플러스는 U+희망도서관을 1개관 구축에서 올해 2개관 구축으로 지원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희망도서관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임직원 나눔 경매 행사 'U+유랑마켓'을 지난 5월 개최했다. 전국 재직 중인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기부한 애장품을 비롯해 광고모델들이 착용했던 의상 및 촬영 소품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대면(언택트)'으로 판매했다. 마련된 수익금 약 2200만원 전액은 독서 보조공학기기 구매 비용으로 사용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구성원들이 현장 봉사활동에 나서기 어렵지만 비대면으로 기부금을 마련해 온정을 베풀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시각장애학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하트-하트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아동의 교육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소외 없이 평등하게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보통신기술(ICT) 보조공학기기 지원으로 시각장애아동들이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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