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양양군보건소는 현북면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로부터 소속 부대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강원 양양군보건소 내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양양군]2020.08.21 grsoon815@newspim.com |
양양군 3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A병사는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부대 소속 B이병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0일부터 부대 내 1인 격리에 들어가 있었다.
A병사는 격리 마지막 날인 2일 군부대에서 실시한 검체 채취 결과 국군수도병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아 음압 격리 병상 배정을 받고 치료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A병사는 부대 내 1인 격리 중이었으며 양성 판정을 받기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에서 이동 경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대 최초 확진자인 B이병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군부대와 양양군보건소는 접촉자 등 총 80여 명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1명만이 지난 8월 21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고, 이후 부대 내 1인 격리 마지막인 2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번에 A병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양 군부대 내 최초 확진자 B이병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A병사를 포함해 현재 같은 군부대 소속 장병 11명이 2일까지 부대 내 1인 격리 중이었다.
이들의 검체 채취 결과에서 A병사만이 양성 판정을 받아 양양군 3번째 확진자가 됐다.
첫 번째 확진자는 타 지역에서 머무를 당시 확진자와 접촉 후에 양양으로 내려와 며칠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이고, 나머지 두 건은 같은 부대 소속 군인 2명으로 지역 내 이동 동선은 없었다.
양양군은 확진자 격리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 및 폐기물을 처리하고, 군부대와 협조하여 부대 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및 점검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김수열 양양군보건소장은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의 경우 다행히 지역 내 이동 동선이 없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는 만큼 군민 개개인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 준수가 최고의 예방 수단임을 숙지해 마스크 착용 및 모임 자제 등 지침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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