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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긴급재난지원금' 등 일정 산적한데…코로나19에 국회 '또 멈췄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11:35

국회, 오늘 밤까지 셧다운 연장…상임위 결산 등 연기
재난지원금 논의 고위당정협의, 6일 오후로 순연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국회가 마비되면서 4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등을 확정짓기 위한 실무·고위당정회의는 이날도 열리지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부분폐쇄에 들어간 국회는 4일 근무자 전원 재택근무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정오까지 예정됐던 재택근무 조치는 밤까지 연장됐다. 코로나 진단검사 대상자 27명이 추가 확인되면서다. 

국회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존 파악된 1차 접촉자 33명 외 추가로 검사가 필요한 27명을 확인, 이날 오전 중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는 (방역당국)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던 각 상임위원회 결산심사 등 의사일정도 연기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획된 상임위 등 국회 일정은 조정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역요원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0.09.03 photo@newspim.com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범위, 예산 등을 확정짓기 위한 실무·고위당정회의도 줄줄이 밀릴 전망이다. 실무당정회의가 열릴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고위당정회의는 오는 6일 오후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국회 경내 회의가 금지된 상태라 현재 실무당정회의를 열 수가 없다"며 "원칙적으로 실무회의 후 고위회의를 여는 순서이니 고위당정협의도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전날 실무협의를 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7~8조원 규모로 가닥잡고, 코로나 사태로 직접적 피해를 입은 업종을 선별지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행사와 노래방, PC방, 체육시설 등이 대표적인 지원업종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후 고위협의회를 잇따라 열고 검토내용을 확정지을 계획이었으나 국회 코로나 확진자 발생 여파로 회의를 연기했다가 이날 다시 순연했다. 

당정은 내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추석 전 예산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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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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