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 대표 생태하천인 대청천, 율하천과 조만강을 연결한 명품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김해시는 10억원을 투입해 대청천~율하천~조만강을 잇는 최장 13.5㎞ 둘레길인 가칭 '장유 그린 워킹로드'를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김해 대청천[사진=김해시] 2020.09.07 news2349@newspim.com |
시는 생태하천변에 형성된 공원, 문화, 경관 같은 기존 자원을 활용해 품격 있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천구역의 보행동선 단절구간을 우선 정비한다. 또 3가지 코스를 개발해 시민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하천재해예방사업과 병행해 시비를 최소화한다.
장유 그린 워킹로드는 반룡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형성된 율하와 장유신도시를 각각 가로지르는 율하천과 대청천, 두 하천이 동으로 흘러 합류하는 조만강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조만강을 기점으로 대청천 대청고등학교 부근에서 반룡산공원을 종단해 장유3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율하천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10.6㎞로 3개 코스 중 가장 거리가 짧다.
역시 조만강을 기점으로 했을 때 대청천 장유폭포수 찜질랜드에서 백련암, 팔판마을을 거쳐 율하천과 합류하는 코스는 12㎞이며 대청계곡 아래까지 진행해 율하천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13.5㎞로 가장 길다.
시는 둘레길 주위에 산재한 각종 명소를 연계해 걸으며 즐기는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 대청천과 율하천의 상류인 대청계곡과 신안계곡을 비롯해 계곡 주변 각종 맛집들, 대청천과 율하천의 카페거리, 대청계곡 초입에 최근 몇 년새 자연스럽게 형성된 장유예술촌, 조만강 철새도래지 등이 대표적인 연계자원들이다.
대청천 동쪽 무계지구 도시재생사업 중 천변을 따라 형성되는 주민공동체 커피전문점인 무계헌, 발효주와 장류를 만드는 장유도가, 무계문화마을, 공방, 보도교 등이 장유 그린 워킹로드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계재생사업은 2022년까지 추진된다.
장유 그린 워킹로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과도 연계가 가능해 명품 도심 하천을 잇는 김해 대표 둘레길이 될 전망이다.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20여억원을 들여 조만강 총연장 16.3㎞ 중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으로 복원이 시급한 주촌면 원지교~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5.3㎞ 구간에서 이뤄진다.
대청천 생태하천은 시에서 대청동과 신문동 일대 하천 7.3㎞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것으로 2011~2015년 210억원을 투입했다. 율하천 생태하천은 카페거리 구간 1.8㎞의 경우 2008년 택지개발 당시 LH에서 정비한데 이어 상류 신안교~관동교 1.4㎞는 시에서 98억원을 투입해 2015~2017년 정비를 완료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민들에게 명품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치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해예방사업과 병행해 시비를 최소화하면서 경남도 조정교부금과 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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