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업무 복귀 하루 전, 전공의 열 명 중 일곱 명 가량이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의들은 19% 정도가 파업에 참여했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참여율은 72.8%다.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47곳이 응답한 결과로, 9235명의 전공의 가운데 비근무 인원이 6725명이다.
전임의의 경우에는 2329명 중 447명이 비근무, 휴진율 19.2%를 기록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 1일 서울특별시의사회에서 열린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파업을 종료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전체 전공의 간담회'에서 "오는 8일 7시로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로 낮춘다"고 밝혔다. 단체행동 1단계는 현장에 복귀하고, 1인 시위만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와 준법 투쟁 유지를 선언한다"면서 "다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그리고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 8월 21일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를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2일에는 레지던트 3년차가, 23일에는 레지던트 1년차와 2년차가 업무를 중단했다. 전임의들 역시 지난 24일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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