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노딜' 아시아나항공…"기안기금 2.4조원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8:02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21:12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노딜' 공식 선언
분리매각·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 본격 추진 전망
채권단 "기업가치 제고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제2의 국적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가 최종 무산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두 번 다시는 없을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강조까지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현대산업개발은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계약 해지를 공식 선언한 채권단은 2조4000억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 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8000억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구조조정과 계열사 매각 등을 거쳐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안기금 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 규모의 기안기금 투입을 결정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노딜 선언 이후 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지원 금액은 시장안정화 필요자금 2조1000억원, 유동성 부족자금 3000억원 등총 2조4000억원다.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80%), 영구전환사채(CB) 인수 4800억원(20%)으로 이뤄진다. 기간기금 지원으로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이 유지되면 대출 규모는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은은 이날 매각 무산에 따르면 '플랜 B'를 정부에 보고했다.

인수 무산이 공식화되며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이게 됐다. 기안기금 투입과 동시에 올해 두 차례 걸쳐 지원한 영구채 8000억원 규모를 주식으로 전환해 아시아나항공을 일시 국유화하려는 것이 채권단의 계획이다.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은 구조조정 등 경영 정상화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먼저 그간 '통매각 원칙'이 고수됐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자회사의 분리매각 가능성이 높다. 기안기금 지원 조건 중 하나가 계열사 지원 금지기 때문이다.

분리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추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인수 희망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본을 경영 정상화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안기금을 지원받게 될 경우 6개월 간 근로자의 90%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하지만, 체질 개선을 위해선 결국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력 감축은 예상되는 수순이다.

채권단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좋은 인수 후보자를 찾아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항공업 타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진 인수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은 채권단에겐 부담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하에 경영쇄신과 자구계획을 지속하는 한편 노선 최적화, 비용 절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계약해제를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과 현대산업개발 사이에 총 2500억원 규모의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rpl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