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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조·NHN 7000억·카카오 4000억…'건곤일척' 데이터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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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 7일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발표
네이버·NHN은 각각 제2데이터센터 구축 중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약 1조 원, NHN 약 7000억 원, 카카오 4000억 원. 국내 대형 IT업체들이 데이터센터(IDC)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데이터 산업 내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천문학적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이유로 데이터 경쟁력를 지목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구글, 오라클 등 해외 기업이 장악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반격에 나서며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확대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구축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설이다.

◆ 카카오, 뒤늦게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클라우드 시장 진출·서비스 품질 강화

카카오는 지난 7일 4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까지 한양대 캠퍼스혁신파크 내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통신사와 시스템통합업체(SI) 업체에 서버를 저장했는데, 뒤늦게나마 자체 데이터센터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미 네이버와 NHN은 각각 제2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가 구축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네이버 제1데이터 센터인 '각(閣) 춘천'과 맞먹는 '하이퍼스케일(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로 지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하이퍼스케일 규모는 네이버, NHN 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에도 준하는 데이터센터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카카오의 행보는 카카오톡 등 기존 서비스의 품질 강화와 함께 하반기부터 뛰어드는 기업용 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연내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인 '카카오 i클라우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서버장애를 여러 차례 겪은 바 있는 카카오로선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되면 서버를 자체 관리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데이터센터 위치도. [제공=카카오] 2020.09.08 yoonge93@newspim.com

◆ 네이버 1조·NHN 7000억...IT업계선 데이터센터 구축 '한창'

이미 IT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열풍이 한창이다. 4차산업 혁명과 클라우드 수요가 늘자 IT업체들이 천문학적 비용을 감내하며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강원 춘천시에 설립했던 데이터센터 '각 춘천'에 이어 약 6500억 원을 투입해 세종시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짓고 있다. 제1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경우 당시 20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했는데 3차례 증축되며 비용이 더 발생됐다.

이에 네이버가 자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비용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NHN 역시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1(TCC1)'에 이어 경남 김해시 부원지구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토스트 클라우드 센터2(TCC2)'를 설립한다. 2022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NHN은 건립비용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TCC1가 TCC2에 비해 대략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NHN은 자체 데이터센터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여기에 해외 IT기업들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데이터 서비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MS는 지난 2017년 부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발표한 이후 현재 구축 중에 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리츠 운용사(임대 사업자) 에퀴닉스와 디지털 리얼티 역시 국내에 진출해 데이터센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각' 제1데이터센터. [제공=네이버] 2020.07.14 yoonge93@newspim.com

◆ 전문가들, 4차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중요성 강조..."데이터 빈부격차 커질 것"

전문가들은 이같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하는 이유가 데이터 확보 경쟁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데이터가 있어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준균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데이터 빈부격차를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은 소용이 없다. 데이터가 있어야 인공지능이 돌아간다"며 "빈부격차가 생기는 것처럼 데이터 분야에서 역시 데이터를 가진자와 안 가진자로 나뉠 것"이라고 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AI융합비즈니스전공 교수 역시 "데이터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인공지능 예측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빅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 연구는 거의 불가능하다. 데이터로부터 배우는데, 빅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 연구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실용적인 인공지능은 불가능하다"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00년 53개였던 데이터센터는 매년 늘어나 2019년 현재 158개에 달한다. 이 중 정부 및 공공에서 운영하는 센터는 68개이며 민간에서 구축·운영하는 센터는 90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중형급 규모 이하지만, 최근 몇년간 데이터 수요가 증폭하면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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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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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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