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과 더불어 지역에서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깜깜이 전파도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2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의심환자 712건을 진단검사한 결과, 양성 9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총확진자는 393명으로 늘어났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22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9.22 news2349@newspim.com |
중증환자 3명, 위중환자 5명을 포함해 총 67명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32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부산 신규 385번 확진자는 연제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부산 386번, 388번 확진자는 해운대구와 연제구에 각각 거주하고 있으며 포항 7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부산 386번, 388번 확진자는 부산 연제구 건강보조식품 다단계 업체 사업 설명회에 참석자이다. 이 설명회의 총확진자는 모두 11명(부산 5명, 포항 2명, 서울 송파구 1명, 충북 청주 2명, 울산 1명)이다.
부산 387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산 383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이다.
부산 383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부산 362번 확진자와 소규모식당에서 같은 시간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386번 확진자가 17일 확진됨에 따라 17일 오후 늦게 접촉자로 통보받은 383번 확진자는 연락 당시 순천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산시 보건당국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틀이나 순천 장례식장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동아대 학생인 부산 389번 확진자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같은 학과 및 동아리 회원이다. 이로써 동아대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집단 감염과 관련해 21일까지 접촉자 866명 중 검사 733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양성 13명, 음성 720명이다. 확진자의 동선이 마무리되어 283명이 추가되었다.
부산 390번 확진자는 금정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의심증상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부산 391번 확진자는 동래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371번(동래구) 확진자 접촉자이다. 371번 확진자는 서울 서초구 185번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다.
부산 392번 확진자는 금정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의심증상으로 검사 후 양성이 나왔다.
부산 393번 확진자는 사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입국, 21일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양성판정을 받은 385번, 390번, 393번 확진자를 비롯해 지난 10일 이후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는 총 8건이 발생했다. 동아대 제외한 7건은 북구, 연제구, 금정구에서 보고되었다. 이중 60대 4명, 70대 3명이며 대부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으로 검사 후 확진됐다.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상당 시간 경과한 사례가 많고, 연령대가 높아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8월 중순 이후 방문판매, 다단계, 각종 사업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감염이 지역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분간 방문판매, 다단계, 각종 소모임 자제해주시고 증상있을 시 적극적으로 검사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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