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입출항 정보·연비·화물 적재 현황 등 실시간 확인 가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HMM은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Fleet Control Center)'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의 HMM R&D센터에 마련된 선박종합상황실은 세계 바다 위에 떠있는 HMM 스마트 선박들의 상세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부산 HMM R&D센터에 마련된 선박종합상황실 모습 (제공=HMM) 2020.09.23 syu@newspim.com |
선박의 위치, 입출항 정보, 연료 소모량, 태풍 등 기상 상황, 화물 적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선박 운항실(브릿지)에 설치된 전자해도, 속도, 방향, 풍속 등을 종합상황실과 함께 공유해 선박 밀집지역이나 위험지역 통과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선박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선박 내·외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종합상황실에서 파악, 선박의 주요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선박의 심장부인 엔진, 발전기 등 주요 기관을 육상과 해상에서 함께 점검하고 육상의 전문 엔지니어와 즉시 상담을 통해 빠른 의사 결정과 조치가 가능해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용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HMM은 앞으로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 분석과 향후 자율운항선박 개발·분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HMM은 지난 4월부터 투입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과 내년 상반기 투입 예정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최신 I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해 왔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향후 해운업계는 최신 IT기술 도입을 통한 안전운항과 비용절감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스마트 선박 20척 외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선박에도 스마트 IT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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