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일본 제외한 220V 전압 사용 국가 대상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발열 위험성을 발견하고 국내에서 진행하던 일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품에 대한 자발적인 무상 교체 서비스를 해외서도 진행한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 일본 등을 제외한 220V 전압 사용 국가에서 일부 TV 파워보드에 대한 무상 교체 서비스가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2020.07.20 iamkym@newspim.com |
앞서 LG전자 중국법인은 지난주 중국 국가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결함제품관리센터'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한 OLED TV 13개 모델 9434대에 대한 자발적 무상 교체 계획을 제출했다.
LG전자가 이 같은 조치에 나선 이유는 TV 파워보드 내 전류 증가 현상으로 열 발생 위험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2016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생산한 국내향 OLED TV 18개 모델 6만대를 대상으로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2달여 만에 약 90% 교체를 완료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세계 OLED TV 판매량의 약 45%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역할을 맡고 있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최근 규제정보시스템(ICSMS)에 일부 LG OLED TV 모델에 대한 발열 위험성을 고지했다. 해당 모델 제품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15개국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독일연방네트워크기관(Federal Network Agency)에 자발적으로 발열 내용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독일연방네트워크기관은 위험 발생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증상을 가장 낮은 위험 수준인 '저위험등급(N-low risk)'으로 분류했다.
LG전자는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무상 교체를 논의하고 있고, 논의가 완료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해외직구로 해당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도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불편 해소 차원에서 자발적 무상 교체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실제 증상 발생 여부와는 상관없이 발생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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