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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베팅 추리·코미디까지…추석 연휴 알차게 채운 종편·케이블

기사입력 : 2020년09월30일 08:28

최종수정 : 2020년09월30일 08:3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편과 케이블이 추석 연휴 '집콕' 시청자들을 달래주기 위해 다채로운 '음악 예능'을 준비했다. 대세 장르로 자리잡은 트로트부터 추리를 벗어나 베팅이 결합된 신개념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 TV조선·MBN, 연휴에도 역시 '트로트'

연휴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음악'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종편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TV조선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 대중가요 역사상 처음으로 트로트 시상식 '2020 트롯 어워즈'를 개최한다. 트롯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트로트 그랑프리쇼가 내달 1일 생방송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0 트롯 어워즈' 포스터 [사진=TV조선] 2020.09.24 alice09@newspim.com

이번 시상식은 '미스터트롯' 임영웅이 진행을 맡았으며, 남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주현미, 장윤정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오랜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준 트로트 가수들의 노고와 그에 대한 감사를 담은 시상과 더불어 감동과 힐링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미스터트롯' TOP6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격해 무대를 함께 꾸밀 예정이다.

'2020 트롯 어워즈'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 트로트 시상식 소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급 트로트 가수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출연을 승낙했다"며 "또 다른 역대급 가수들도 출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MBN도 TV조선에 맞서 트로트로 승부를 걸었다. MBN은 내달 1, 2일 양일간 '추석특집 보이스 트롯'을 선보인다. '보이스 트롯'은 지난 25일 종영했으며, 결승전은 1부 11.422%(닐슨, 유료플랫폼 가입기준), 2부 18.128%, 3부 16.865%를 기록하며 MBN 시청률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이는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이자,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연휴에 방송되는 '추석특집 보이스 트롯'에는 1대 우승자 박세욱을 비롯해 출연진 26명이 '보이스' 팀과 '트롯' 팀으로 나뉘어 음악 대결을 펼친다.

또 한가위 게임을 즐기며 '음악 예능'을 선보인다. 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보이스 트롯'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이 추석 특집으로 선보이는 베팅 예능 '올인' [사진=CJ ENM] 2020.09.24 alice09@newspim.com

◆ tvN 베팅음악쇼 '올인'…JTBC 독자노선, 뉴트로 코미디 '살아있네'

종편에서 트로트를 내세웠다면, 케이블에서는 음악 베팅과 개그 전설들의 뉴트로 코미디를 선보인다. JTBC가 선보이는 뉴트로 코미디 '리스타트업, 살아있네(살아있네)'는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지난 28일 첫 선을 보였다.

'살아있네'는 한 세대를 휩쓸었던 8090 개그 전설들과 2020 대세 예능인들이 만나 새로운 웃음 탄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또 최양락부터 이봉원, 임미숙, 엄용수, 황기순, 최형만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개그맨들이 30년 만에 모여 개그감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다.

1회에서는 오랜만에 뭉친 이들에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면, 2회에서는 어색함을 풀어낸 희극인들이 어떤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JTBC가 뉴트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반면, tvN은 신개념 음악 예능을 들고 왔다. 2부작 파일럿으로 준비된 '올인'은 장르 불문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모여 베팅 대결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두뇌 게임 음악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가 2부작 파일럿으로 준비한 코미디 프로그램 [사진=JTBC '살아있네' 홈페이지 캡처] 2020.09.29 alice09@newspim.com

서로의 노래실력과 음악스타일을 모르는 도전자들은 오로지 눈치와 두뇌 싸움을 통해 제시된 노래에 베팅한 뒤, 미지의 상대와 노래 대결을 펼쳐야 한다. 가장 많은 상금을 모은 최후의 1인은 마지막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파이널 싱어'와의 대결을 통해 적게는 0원부터 수천만 원까지의 상금을 차지할 수 있다.

특히 '올인'은 CJ ENM과 미국 콘텐츠 제작사 및 배급사 프로파게이트가 포맷을 공동 개발하고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세계 최초로 음악 쇼에 '베팅'이라는 소재가 더해져 신선함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올인'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노래 대결이 시작된 만큼, 무대에 올라서야 상대방의 노래 스타일과 실력을 알게 된 보컬리스트들의 현실 반응과 예상을 빗나가는 승부 결과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자신 있는 노래를 선점하기 위해 각 팀이 눈치 싸움 끝에 베팅 금액을 설정하는 과정과 보컬리스트들의 다채로운 노래 실력, 파이널 싱어로 깜짝 등장한 배우 김성은은 이성과 감성,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케이블·종편 뿐 아니라 지상파 3사에서도 추석 명절을 겨냥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한 만큼, 어떤 파일럿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어 정규편성의 자리까지 꿰찰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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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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