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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석식탁에 꽃게 증발, 흉어로 가격 급등 중국발 꽃게 대란 우려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13: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2일 14:19

중국 어민 우리 영해 침범 늘어날까 우려
국내 꽃게값에도 영향 미칠지 예의주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꽃게 어업이 30년 래 최대의 흉어기를 맞고 있고 수산시장의 꽃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왕이(網易)포탈 등 중국 매체들이 최근 보도했다.  사상최악의 홍수로 바닷물 염도가 낮아져 꽃게 어획량에 차질이 새겼다는 분석이다.    

왕이 포탈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 8월은 통상 꽃게 어획량이 늘어나는 때인데 올해의 경우 꽃게 어획량이 평년의 절반 또는 그 이하로 뚝 떨어졌으며 주요 어판장들이 모두 텅텅 빈 모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꽃게가 잡히지 않다보니 어판장과 주요 수산 시장에서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중국 꽃게 값은 25킬로그램 한 광주리에 대략 1600위안까지 치솟았다. 예년의 몇배나 되는 가격이다.

예년 같으면 8월 중하순 부터 두어달 동안 꽃게 성어기로 어판장에 물기가 마를 새가 없지만 요즘 어판장 경기는 벌써 한겨울이다. 왕이 포탈은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의 한 어판장 점포는 이맘때면 1만 5000근 분량의 꽃게 어항이 가득 찼지만 지금은 2000근도 안된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꽃게 집산지인 저우산 국제 수산센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어판장 판매량은 2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비 27.5%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수산 당국은 저장(浙江)성 전체적으로도 8월 1일 이후 부터 9월 말까지 꽃게 어획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꽃게잡이 선박들은 항구에 정박해 있고 어판장에는 폐점하는 점포들도 속출하고 있다. 선원들의 월급은 한창때 1만5000위안에서 1만1000위안까지 떨어졌다. 어판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의 일당도 작년 절반 수준으로 깍였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꽃게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0.10.02 chk@newspim.com

중국 꽃게잡이 어업 종사자들에 따르면 한해 걸러 해갈이를 하는 꽃게 잡이 어업의 특성상 원래 올해는 대풍을 이루는 풍어기인데 거꾸로 30년래 최악의 흉어기를 맞고 있다.

작년만해도 꽃게는 라이브 생방송 전자상거래 판매의 최고 인기 상품이었지만 물건 반입도 힘들고 무엇보다 가격이 작년의 두배정도나 뛰다보니 어판장 경기와 마찬기지로 판매 열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특히 최근들어 생방송 온라인을 통한 꽃게 판매는 스마트폰 안의 어시장이라 불릴 만큼 호황을 보이며 매년 60%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나 꽃게 어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왕홍을 동원한 생방 판매 영업도 시들해지고 있다. 

일부 어민들 사이에서는 당국이 꽃게 치어를 제대로 방류하지 않아 꽃게 개체수가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수산 전문가들은 꽃게가 잡히지 않는 더 큰 요인에 대해 1998년 이후 최악의 홍수로 장강과 첸탄(錢塘)강 유역의 강물이 바다로 대량 유입되면서 해수 염도가 낮아져 꽃게 생장과 서식에 타격을 줬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수산 관련 일을 해온 한국 교민 사업자는 중국의 꽃게 어획량 감소가 우리나라 꽃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뒤 특히 중국 어민들의 우리 서해안 영해 침범 어로활동이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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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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