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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8% 급증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2:00

8월 거래액 14조3833억원…역대 최고치
음식서비스 83%·음식료품 44.4% 급증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7.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증가했다. 월 거래액은 지난 2001년 통계작성이래 최고치이며 거래액 증가율은 2018년 10월(30.7%) 다음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동향 [자료=통계청] 2020.10.05 onjunge02@newspim.com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2017년 10월에 추석연휴가 있어 배송이 잘 안되다 보니 그 기저효과로 이듬해 10월 거래액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8월의 경우 추석의 영향이 없었는데도 코로나19와 장마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4.8%로 거래액은 9조3265억원을 기록했다. 이 또한 월 거래액 기준으로 지난 2013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다.

상품군별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가 83.0%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음·식료품(44.4%)과 생활용품(59.3%),가전·전자·통신기기(48.8%) 등이 뒤를 이었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용품과 배달음식 거래가 증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로 영화관람 및 여행과 같은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51.4%), 문화 및 레저서비스(-56.7%),패션용품 및 악세서리(-7.4%) 등은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의복과 스포츠·레저용품이 각각 15.1%, 9.9% 감소했으나, 가전·전자·통신기기(26.3%)와 음식서비스(21.4%)는 늘었다.

취급상품범위별로 종합몰의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8.2% 증가한 10조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몰은 7.9% 증가한 4조 3016억원이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은 10조8537억원으로 같은 기간 42.9%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2% 감소한 3조5296억원을 기록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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