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중공업그룹,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기대감…"규모의 경제 실현"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14:36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4:36

"건설장비시장 점유율 확대 등 양사 시너지 기대"
산업은행과 컨소 "인수대금 조달부담도 완화"
예비입찰 참여 후 두산인프라코어 첫 언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미진하던 국내외 건설장비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무적투자자인 KDB산업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대금 조달 부담도 덜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이하 현대중공업)가 지난달 28일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 관련 첫 공식 언급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건설기계(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제작 생산하는 굴삭기 (제공=각 사) 2020.10.06 syu@newspim.com

현대중공업은 먼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성사되면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은 증권신고서에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 간의 기술적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국내외 건설장비 산업 내 시장점유율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양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 43.5%, 현대건설기계 32.9%, 볼보코리아가 23.6%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차량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 51.3%, 현대건설기계 28.0%, 클라크 20.7%다.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굴삭기 시장은 76.4%, 산업차량 시장은 79.3%를 차지해 사실상 독점에 가까워진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옐로우테이블(Yellow Table) 등 해외 건설장비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세계 건설장비시장 점유율은 3.3%로 전체 9위, 현대건설기계는 1.2%로 22위다. 양 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4.4%로 세계 7~8위권이다.

현재 세계 건설장비시장은 1,2위 업체인 캐터필러(Caterpillar), 고마쓰(Komatsu)와 그 외 기업의 격차가 크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캐터필러가 16.2%, 고마쓰 11.5%다. 3위인 히타치(Hitachi)와 볼보(Volvo)는 5.5%에 그친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 확정될 경우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돼 건설장비 부문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국내 재무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진행 시 재무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때문에 두산그룹 주채권단인 산업은행 산하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리며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는 공시를 뒤엎고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가 참여했다. 본입찰은 다음달 중으로 예정돼 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