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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이 비자금?...檢 칼날 겨눈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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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계열사‧SKC까지 전방위 조사
검찰 지목한 200억원 사용처 관심

[서울=뉴스핌] 이윤애 김선엽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향한 검찰의 비자금 의혹 조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며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이 지목한 200억원의 비자금 사용처도 관심사다.

7일 관련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전날 SK네트웍스 서울 본사와 관련 계열사, 최 회장의 자택, 최 회장이 과거 경영을 맡았던 SKC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초동 검찰 주변에서도 사전징후를 알지 못했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최신원 회장 자택까지 압수수색 했다는 것은 검찰이 혐의의 단서를 특정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라며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 호텔, 과거 경영을 맡은 SKC까지 들여다 보는 것은 사업의 매각, 인수 과정에서의 대금 부풀리기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최신원 취임 이후…AJ렌터카·동양매직 인수

최 회장은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을 사고 파는 일도 여러 건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6일 오전 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기업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SK네트웍스 본사 및 최 회장의 주거지 등을 상대로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SK네트웍스 본사의 모습. 2020.10.06 alwaysame@newspim.com

단적으로 SK네트웍스의 핵심 사업이자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패션업과 통신 단말기 판매업, 주유소 사업 등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렌터카, 가전 렌털 사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꾸준히 확대했다.

취임 첫해인 2016년에는 패션 부문을 3300억원에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에 매각했다. 2017년에는 LPG충전소 49개를 SK가스에, 주유소 도매사업은 SK에너지에 각각 3100억원과 3000억원을 받고 넘겼다. 올해 초에는 직영 주유소 302곳을 '코람코-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빅딜'도 성사시켰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신사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6년에는 동양매직(현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하고 2018년에는 AJ렌터카(현 SK렌터카) 지분의 42%를 3000억원에 인수하며 렌털사업에 진출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사업재편 과정에서 비자금 의혹의 단초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수사 대상에 포함된 SKC와 SKC의 자회사이자 중계기와 전송장비 등 통신기기를 판매하는 SK텔레시스도 재주목 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이곳의 경영권을 행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과거 SK텔레시스에 통신장비 등을 납품하던 ANTS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가 전량 매각했다. 최 회장이 일감몰아주기 규제가 강화되는 2015년 맏사위이자 AnTS 전문경영인 역할을 해왔던 구데니스 대표이사와 숙부인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에게 각각 50%씩(총 20억원) 넘기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부왕 최신원 회장의 비자금? "의아하다"

재계와 SK그룹 주변에서는 최 회장을 '기부왕'으로도 불러왔다. 때문에 최 회장의 이번 비자금 의혹 압수수색을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높다. 검찰은 SK네트웍스가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관리하며 발행한 수표 일부가 최 회장에게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최 회장은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가 설립된 2007년부터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2012년부터는 총 대표직을 맡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재계 총수 중 개인 재산을 가장 많이 기부한 '기부왕'으로 꼽혀왔다. 2019년에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27년간 사재(私財)를 털어 총 132억원을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지난 2019년 8월 브라질 사업현장을 방문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환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한 재계 관계자는 "기부왕인 최 회장이 200억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회사 자금 계정을 실수로 잘못 분류하거나 개인적 유용 정도 아니겠냐"라고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을 경계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며 "회사의 입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룹 모태이자 부친 창립한 SK네트웍스에 각별한 애정

재계 일각에서는 SK네트웍스 주식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최 회장의 지난 행보를 고려할 때 200억원 비자금 의혹이 사실이라면 '주식 매입의 실탄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 회장은 그동안 SK네트웍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모태이자 1953년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가 세운 선경직물이 전신이다. 최 회장은 최종건 창업주의 차남이다.

지난 2003년 SK네트웍스가 분식회계 사태로 특수관계인의 소유 주식을 전량 무상 소각했는데 당시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1만여주도 포함됐다. 최 회장은 이듬해인 2004년부터 다시 SK네트웍스 주식을 매입했다.

SKC 회장을 맡고 있는 중에도 이런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그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2016년 회장 취임 당시 0.47%(116만2450주)에서 현재 0.83%로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SK(주)로 39.14%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SK그룹 계열사이지만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이 사실상 독립경영을 해오고 있다"라면서도 "SK그룹에서의 계열분리는 오래된 염원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위한 지분 확대는 최 회장의 가장 큰 고민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yunyun@newspim.com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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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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